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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무난함 넘어 똘똘해졌다" 현대차 7세대 아반떼

최종수정 2020.08.10 06:58 기사입력 2020.08.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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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아반떼(사진=현대차)

올 뉴 아반떼(사진=현대차)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차량의 이름이 곧 특정 세그먼트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까지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에 나서는 탓에 대표성을 띠는 모델들의 존재감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반떼는 여전히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된 7세대 모델은 아반떼가 국내시장에서 오랜 시간 지켜온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무난한 엔트리카에 세련된 디자인과 각종 첨단 안전·편의기능을 통해 똘똘함을 더했다. 그 결과 아반떼는 출시 4개월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계약 이후 두 달가량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신 모델 출시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단연 디자인이다. 이전 모델이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디자인으로 고전한 만큼 현대차가 과연 외관을 어떻게 손 봤을지 이목이 쏠렸다. 결과적으로 7세대 아반떼는 ‘디자인이 이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는 평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분위기다.


올 뉴 아반떼(사진=현대차)

올 뉴 아반떼(사진=현대차)



외관 디자인은 여전히 날렵하고 분명한 선이 전체적인 이미지를 주도한다. 전작에서 논란을 일으킨 삼각형 헤드램프를 좀 더 세련되게 다듬은 점이 특히 눈에 띄는 요소다. 이전 헤드램프가 보다 정확한 삼각형 형태였다면 이번엔 곡선을 활용해 위로 한 층 더 부드럽게 올라간 눈매를 갖췄다. 측면부와 후면부에는 쭉 뻗은 예리한 직선을 적극 활용해 날렵한 인상을 완성했다.


실내는 심플함이 강조된 구성으로 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줄였다. 그랜저와 유사한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개방감을 더하고자 한 노력이 엿보인다. 운전자 중심 설계도 특징이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운전석을 살짝 감싸 안는 식으로 구성돼 운전의 편리함을 높였다. 다만 운전석과 조수석을 구분하는 센터 콘솔 구조는 조수석에 앉았을 경우 실내공간을 답답하게 느끼게끔 만드는 요소다.

현대차 아반떼 인스퍼레이션 트림(사진=현대차)

현대차 아반떼 인스퍼레이션 트림(사진=현대차)



주행에 들어서자 아반떼의 장단점이 보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도심이나 중저속 구간에서는 부드러운 주행감과 안정감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고속 구간에선 아쉬움이 느껴진다. 고속 상황에서 속도를 높일 때 한 번에 치고나가는 힘이 부족하다. 큰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나 추월 시 먹먹함이 제법 있다. 고속에서의 풍절음도 적지 않다. 다만 속도를 높여도 안정감이 흐트러지지 않고, 승차감도 기대 이상이라는 점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시승한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f·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4.5㎞/ℓ다.


부족함 없이 꽉 채운 첨단 사양은 아반떼의 매력 요소 중 하나다. 모든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LF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가 적용됐다. 특히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의 피로도를 크게 낮춰준다.


올 뉴 아반떼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스마트 1531만원 ▲모던 189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원이며, LPi(일반판매용) 모델은 ▲스타일 1809만원 ▲스마트 2034만원 ▲모던 2167만원이다. 현대차는 연내 하이브리드와 N라인 모델을 출시해 아반떼의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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