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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물량 늘었지만 단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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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 선방했지만 단가 하락에 안심 못해
해외 부문 매출 회복 중요

CJ대한통운, 택배 물량 늘었지만 단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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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CJ대한통운 실적이 완전히 개선세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나왔다. 택배 물동량 성장률이 2분기 실적 선방을 이끌었지만 그 만큼 단가가 떨어지며 효과가 일정부분 상쇄됐다는 분석이다. 향후 해외 부문 매출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9일 KTB투자증권은 이를 고려해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올 2분기 선방한 실적을 내놨음에도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전날 종가는 15만500원이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6500억원, 영업이익 8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16.8% 늘어난 수준이다. 택배 물동량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이익률도 양호했다는 평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택배 반사수혜가 2분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성장률 26%보다 2분기 성장률 32%가 더 높았다"며 "지난해 대비 낮은 기저 및 6월 영업일수 효과와 더불어 국내 코로나 재확산 시기 2차 피크가 형성되면서 급증하는 물량에 대한 경쟁사들의 처리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택배 단가 하락폭이 예상보다 큰 점은 부정적이었다. 관리회계기준 단가는 3.9% 하락했다. 급증하는 물량이 고단가인 고객간 거래(C2C) 또는 홈쇼핑 물량이 아니라 저단가 소형 위주인 이커머스 물량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단가 인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평균판매단가(ASP) 기저가 높아진 측면도 작용했다.

해외 부문은 매출 1조원, 매출통이익 908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 떨어진 수준이다. 포워딩 매출액도 13% 줄었다. 새 계열사 합산 매출액 증가도 1.4%에 불과했다. 중국의 CJ로킨 매출은 15% 성장했지만 인도, 중동 등의 지역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회복을 가정한다면 해외 부문 매출이 3분기에는 3%, 4분기에는 9% 가량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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