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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 미 재무부 제재는 "야만적인 내정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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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미 비자 자발적 말소"…중국 정부 전적으로 지지
뤄후이닝 홍콩주재 중국 연락판공실 주임, "해외 자산 한푼도 없어"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홍콩 당국이 미국 재무부의 홍콩 및 중국 고위관리 제재 결정에 대해 "노골적이고 야만적인 간섭"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콩 당국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파렴치하고 비열하다"면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대응해 제재한다는 미국 측 주장은 설득력 없는 변명"이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이 지난해 반중시위 때부터 인권과 민주주의 등을 구실로 홍콩관련 법안들을 통과시켰다면서 "이중잣대이자 위선"이라고 맹비난했다.


홍콩 당국은 미국이 이번 제재 과정에서 홍콩ㆍ중국 관리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면서 "미국 정부가 허가한 신상털기와 같다. 우리는 필요한 법적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중앙정부의 대책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도 "우리는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명예로운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750만 홍콩인뿐만 아니라 14억 중국인들의 생명과 이익을 보호하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겁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당국은 전했다.

특히 람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미국비자의 유효기간은 2026년까지지만, 미국에 가고 싶지 않은 만큼 자발적으로 말소할 수도 있다"는 글을 올렸다.


람 장관은 또 미국 정부가 공개한 자신의 집 주소가 행정장관 관저가 아닌 정무사장(총리 격) 관저로 잘못 기재돼 있고, 자신을 포함한 제재대상 가운데 일부는 여권번호가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홍콩문제 담당 중국 고위관리인 뤄후이닝(駱惠寧) 홍콩주재 중앙정부 연락판공실 주임은 "해외에 자산이 한 푼도 없는 만큼 제재는 헛수고"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100달러를 부쳐 자산을 동결하게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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