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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조합 집행부 전원 해임… 분양가상한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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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조합 집행부 전원 해임… 분양가상한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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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총 가구 1만2032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8일 오후 2시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은 서울 강남구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현 조합장 및 이사, 감사 전원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 결과 최찬성 조합장과 현재 조합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조용일 총무이사를 비롯한 현 집행부 8인에 대한 해임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6124명 중 서면결의서 제출 조합원 3785명과 현장 직접 참여 조합원 22명을 합쳐 총 3807명의 조합원이 의사를 밝혔다.


오후 4시15분께 종료된 개표를 통해 집행부 8인에 대한 해임 안건은 모든 안건에서 3700표가 넘는 찬성표가 나왔다. 조합장에 대해선 찬성 3702표(97.2%)와 반대 11표, 관리이사 찬성 3705표(97.3%)와 반대 10표 등이 나왔다.


조합 총회를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6123명)의 10%(613명) 이상이 직접 참석하고 서면동의서 제출 조합원을 포함해 절반 이상인 3062명이 참여 의사를 밝혀야 성원이 된다. 성원 중 절반 이상이 안건에 찬성하면 조합 집행부는 해임되게 된다.

이날 총회는 조합원모임 측과 현 집행부 간에 분양가를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며 이뤄졌다. 기존 조합 집행부는 3.3㎡당 평균 2978만원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협의 분양가를 수용하고 지난달 27일 강동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마친 상태다. 이후 다음달 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HUG 분양가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하에서의 분양가를 비교해 분양 방식을 결정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날 총회 결과로 인해 이러한 계획은 모두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둔촌주공의 연내 분양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조합의 새 집행부가 구성돼야 하고, HUG 분양가를 토대로 한 선분양이 무산된 만큼 분양가상한제를 통한 분양가 협상이 다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 구조 상 보다 높은 분양가가 가능한 후분양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조합원모임 관계자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은 여러분이 정해야 하는 만큼 그 준비에 조합원 여러분이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조합원모임은 앞으로 조합 집무집행 가처분 신청을 낸 후 집무대행자를 선정한 뒤 '전문조합관리인'을 새로운 조합장으로 앉히는 등 사업 지연이 없게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전문조합관리인은 외부의 정비사업 전문가를 초빙하는 제도다. 관할구청의 공개 채용을 거쳐 초빙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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