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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개소세 혜택에…수입차도 '일단 멈춤'

최종수정 2020.08.08 15:39 기사입력 2020.08.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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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2020년형 XF(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 2020년형 XF(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자동차 시장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축소 앞에 멈춰섰다. 지난 6월까지 전년 대비 40% 이상을 기록했던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판매 증가율이 지난달 10%대로 낮아진 데 이어, 수입차 판매 증가율도 1%대로 꺾였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977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27.7% 감소한 성적이다.

수입차 시장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한 올해 2월 저점을 찍은 뒤 꾸준하게 판매가 늘었다. 전달 대비 10%가량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오다, 개소세 인하 혜택 축소를 앞두고 수요가 몰린 6월엔 2만7000대를 넘겼다.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수입차 월간 판매량이 2만7000대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3만72대)과 지난달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다만 6월까지 내수 시장을 떠받치던 개소세 인하 효과가 7월을 기점으로 줄어들면서 수입차 판매도 타격을 피하지 못한 분위기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전달과 비교해 판매가 줄었고, 지난해와 비교해도 70% 이상의 브랜드가 판매가 하락세를 보였다.


월 2만대 판매가 깨진 것도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해 말 수입차 브랜드로의 변신을 선언한 쉐보레의 합류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판매량도 사실상 줄어든 상태다.

수입차 업계는 올 상반기에 수요가 집중돼 하반기 판매가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4만8014대로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많은 상황이다. 또 개소세 효과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연내 출시 예정인 신차를 통해 다시 한 번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7월 들어 달라진 개소세 인하 정책이 초고가 수입차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가격이 7667만원(출고가 6700만원) 이상인 차량은 오히려 상반기보다 할인 효과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일단 첫 달인 7월엔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람보르기니(14.3%), 재규어(4.7%) 등의 판매가 전달 대비 늘었고, 반대로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판매는 30% 넘게 감소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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