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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딛고 경제지표 기지개…하반기 회복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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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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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지표들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고, 긴급 재난지원금 등 효과로 내수는 상반기 최악의 상황을 딛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수출 감소폭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모습도 포착되고 있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국은행이 지난 6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전년 동월(56억7000만달러)대비로는 1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400억2000만달러)과 수입(341억5000만달러)은 모두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급감해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줄었다. 이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대 대비 15.3% 감소한 것으로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달러)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값이다. 다만 한은이 전망했던 170억달러는 초과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6월 대(對)중국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고 7월엔 미국도 흑자 전환했다. 수출 감소폭 둔화가 빠르다"며 "경계를 늦출 수는 없겠지만 불안감의 터널은 지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올 한해 경상수지 목표치인 570억달러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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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과 7월 수출입 동향에서도 경기 회복의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6월 산업활동 3대 지표인 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각각 4.2%, 2.4%, 5.4% 증가했다. 이들 지표가 일제히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작년 12월 이후 6개월만이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의 경우 4월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7.2%) 투자 증가에 힘입어 5.4% 늘었다. 특히 국내 주력산업인 제조업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 반가운 소식이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7.4% 증가했는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로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7.2% 증가하며 2009년 2월(7.3%)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실제 6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0.9% 줄어 4월(-25.5%), 5월(-23.6%)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둔화했다. 7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7.0% 줄면서 코로나19 이후 4개월만에 한자릿수대 감소율을 나타냈다. 주요 시장인 미국(7.7%)과 중국(2.5%)은 2018년 10월 이후 21개월만에 동반 플러스(+) 성장했다.


수출 감소폭 둔화에 힘입어 제조업 출하는 전월보다 8.4% 증가하고 재고는 1.4% 감소했다. 평균 가동률(68.3%)은 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오르며 5개월만에 반등했다.


이렇게 경제지표가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반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를 기록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분기 한국의 성장률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 13개 OECD 회원국과 비회원국인 중국 등 14개국 중 두 번째로 높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론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경기가 3분기 초반까지 빠르게 반등하다 정체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근태 수석연구원은 "경상수지를 비롯한 지표상의 회복은 코로나19 초기 충격에 따른 착시효과일 뿐"이라며 "실질적인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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