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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대책 한 달, 매도자 우위 지속" 서울 아파트값 0.09%↑

최종수정 2020.08.07 13:15 기사입력 2020.08.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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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대책 한 달, 매도자 우위 지속" 서울 아파트값 0.09%↑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잇따른 정부 대책과 아파트값 급등세에 매수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며 관망한 영향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매물이 많지 않아 수요가 꾸준한 역세권과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전세 시장은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수요가 감소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시행 직전 가격이 크게 오른 지난주에 비해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2%포인트 둔화된 0.09%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2%, 0.10%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5%,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은 도봉(0.17%), 송파(0.16%), 관악(0.15%), 서대문(0.15%), 성북(0.15%), 강동(0.14%), 서초(0.14%), 중랑(0.13%) 등이 올랐다. 도봉은 역세권과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창동 상계주공17·18·19단지와 방학동 삼익세라믹, 쌍문동 동익파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문정동 시영 등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500만~1500만원 올랐다. 관악은 학군 수요의 영향으로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서대문은 현저동 독립문극동과 홍제동 인왕산현대 등이 750만~1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신축 대단지 아파트인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가 중소형 위주로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8%), 동탄(0.06%), 평촌(0.04%), 중동(0.02%), 분당(0.01%), 판교(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산은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GTX 개발호재로 일대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과 강선16단지동문, 백석동 백송5단지삼호풍림 등이 500만~750만원 올랐다. 동탄은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와 동탄푸른마을두산위브, 반송동 나루마을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2차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6단지두산, 평촌동 꿈현대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하남(0.16%), 남양주(0.11%), 광명(0.10%), 부천(0.10%), 의왕(0.09%), 안양(0.08%), 고양(0.06%) 등이 올랐다. 하남은 8일 개통하는 하남선(5호선 연장) 라인과 인접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선동 미사강변2차푸르지오, 신장동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남양주는 와부읍 두산위브와 다산동 남양i-좋은집, 화도읍 풍림아이원1차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재개발 이주수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하안동 주공6·7단지 등 대단지 아파트가 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도 휴가철 비수기와 장마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이 0.07% 상승해 지난주(0.10%)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인천이 0.03%, 신도시 0.02%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직주근접, 학군이 좋은 대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관악(0.19%), 송파(0.18%), 강동(0.17%), 성북(0.13%), 영등포(0.13%), 금천(0.09%)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봉천우성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시영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상일동 고덕리앤파크3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정릉동 풍림아이원,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9%), 동탄(0.04%), 중동(0.03%), 평촌(0.0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지하철 3호선 역과 인접한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과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동탄1신도시 내 정주 여건이 좋은 시범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다. 반송동 시범다은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 시범다은풍성신미주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그린타운우성2차가 10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평촌동 꿈현대가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2%), 구리(0.08%), 안양(0.08%), 의왕(0.07%), 남양주(0.06%), 수원(0.05%), 오산(0.05%), 용인(0.04%) 등이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창우동 은행 등이 중대형 면적 위주로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구리는 교문동 구리두산과 한가람LG, 대림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안양은 호계동 한마음임광1.2차와 호계e편한세상, 석수동 석수LG빌리지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남양주는 다산동 남양i-좋은집, 화도읍 신명스카이뷰그린과 보미청광플러스원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7·10대책 발표 후 한 달여가 흘렀다. 다주택자의 세부담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대규모 주택 공급대책까지 발표했지만 실수요의 중저가 아파트 매수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다만 지난주 대비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만큼 시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 여파로 문의가 다소 줄었다. 그러나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여 수석연구원은 "전세 품귀 우려는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을 포함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본격 시행된 데다 저금리, 세부담 강화 등으로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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