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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한상혁이 '한동훈 쫓아내야 한다'고 9시경 전화"…한상혁은 "MBC 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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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한상혁이 '한동훈 쫓아내야 한다'고 9시경 전화"…한상혁은 "MBC 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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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MBC가 지난 3월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할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이른바 '권언유착'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질 분위기다.


지난 5일 MBC의 검언유착 보도가 나오기 몇 시간 전에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지운 권경애 변호사는 이날 오후 추가 입장문을 올렸다.

권 변호사는 MBC 보도 직전에 통화했다는 내용에 대해 "지난 3월 31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간은 오후 9시경이 맞다"고 시간을 정정했다.


그는 "그날 저는 MBC보도를 보지 못한 상태로 야근 중에 한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통화를 마친 몇 시간 후에 보도를 확인했기에 시간을 둘러싼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고 했다.


다만 그 통화내용에 대해선 '검언유착' 의혹과 연관돼 있었던 것 같다고 되짚었다.

권 변호사는 한시간반 가까이 한 위원장과 통화했다며 당시 한 위원장이 "윤석열(검찰총장)과 한동훈(검사장)은 꼭 쫓아내야 한다", "한동훈은 진짜 아주 나쁜 놈이다. 쫓아내야 된다". "내가 대리인으로 조사를 받아봤다. 진짜 나쁜 놈이다"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내용을 정리해서 공개했다.


이어 권 변호사는 "뒤늦게 확인한 MBC 보도에서 한동훈 검사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는데도 보도 직후에 그의 이름이 언급돼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며 "이런 내용을 지인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행위의 결과에 대한 깊은 숙고 없이 올린 글"이라며 "하지만 한상혁 위원장은 왜 3월 31일 MBC가 “A검사장”으로만 보도하였음에도 한동훈의 이름과 부산을 언급하셨는지 내내 의문을 떨쳐 버릴 수 없다. 권언유착의 가능성을 여전히 의심하는 이유다. 이러한 권언유착의 의혹을 시간을 둘러싼 기억의 오류로 덮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와 당시 통화한 정부 고위 관계자로 지목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이 내용을 부인했다.


한 위원장은 같은 날 권 변호사보다 몇 시간 앞서 입장 자료를 내고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3월 31일 MBC 보도 직전에 권경애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통화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9분"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당시 통화한 휴대전화 통화목록 캡처 화면도 공개했다.


그는 "통화 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며 "해당 보도 이전에 채널A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 같은 허위사실을 기초로 해 MBC의 보도 내용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선일보·중앙일보 보도는 물론, 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시한 이후의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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