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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베팅' 국민연금, 유통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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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현대白 등 지분 늘려
유통업계 전망 차츰 밝아져
음식료주 등으로 매수 확대

'저가 베팅' 국민연금, 유통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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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민연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유통주를 저점 매수하고 나섰다. 유통주와 함께 내수 소비주로 묶이는 음식료주 등으로도 매수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6일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지난달 이마트 주식 지분을 0.03%포인트 늘렸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12.48%에서 12.59%로 0.11%포인트 보유 지분을 높였다.

국민연금의 이 같은 행보는 2분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유통주 보유 비중을 낮췄던 모습과 상반된다. 4~6월 국민연금은 이마트 지분을 13.46%에서 13.15%로 낮췄으며 현대백화점도 13.51%에서 12.48%로 줄였다.


유통주들의 주가는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이마트 주가는 연초 12만5500원에서 전날 기준 11만4000원으로 9.2%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의 경우에는 8만5900원에서 5만8900원으로 31.4%나 급락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세는 무엇보다 실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영업환경 악화로 연결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4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0.2% 감소했다. 이마트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8%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유통업계에 대한 증권업계 전망은 차츰 밝아지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3월을 저점으로 6월 들어 예년 수준의 매출액을 회복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컸던 이마트의 6월 실적도 부담을 떨쳐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휴가 시즌의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이전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 가능성도 나온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국인의 면세점 소비규모가 연간 4조원에 육박한다"며 "화장품과 명품 등의 면세점 소비가 백화점 소비와 완전히 겹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면세점의 내국인 수요만 백화점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백화점 연간 매출 성장률을 10%포인트 이상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음식료주에 대한 국민연금의 매수세도 확대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14일 하이트진로 주식 70만4629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1.0%포인트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달 28일 74만7818주 사들여 지분율을 0.38%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밖에 국민연금은 최근 SK텔레콤, 한국금융지주 등 고배당주를 사모았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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