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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2분기 최대 실적 경신…증권사 첫 '1조 클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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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2분기 최대 실적 경신…증권사 첫 '1조 클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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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미래에셋증권 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내며 지난 1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합병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에만 52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올해 연간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미래에셋대우는 6일 2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3871억원, 세전순이익 4153억원, 당기순이익 30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분기 대비 179.2%, 175.7%, 184.0% 증가한 수치다. 연결 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9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5258억원, 세전순이익 5659억원, 당기순이익 411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2%, 9.4%, 6.1%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국내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이 같은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은 국내 주식거래 규모의 큰 폭 증가와 해외물 자산 증대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확대, 국내외 채권, 주식, 장외파생상품 등 운용손익(자기자본투자(PI) 포함)에 따른 성과 그리고 해외법인의 견고한 성장 등에 힘입은 것이다.


사업별 수익 비중은 운용손익 48.2%, 위탁매매 수수료 28.6%, 기업금융 수수료 10.6%,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7.0%, 이자손익 5.7%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경제환경 변화에도 밸런스 있는 사업구조를 통해 1분기에는 수익 안정성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분기에는 높은 수익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보면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은 18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5% 증가했다. 해외 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이 363억원으로 18.3% 늘었다. 국내물 수수료 수입 또한 1536억원을 기록하며 36.4% 많아졌다.

해외 주식 잔고는 지속적인 증가세다. 이번 분기에도 3조1000억원 늘어난 1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향후 해외물 수수료 수입 비중이 확대되면서 위탁매매 부문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고객자산은 위탁자산 132조4000억원을 포함해 259조6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3조5000억원 증가했다. 1억원 이상 HNW(High Net Worth) 고객은 18.2% 증가한 18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운용손익은 319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79.2%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정상화에 따라 주요 지수들이 상승했고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과 더불어 이에 대한 당사의 선제적 영향 등으로 국내외 채권 운용, 파생상품, PI 운용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실적을 실현, 사상 최대의 운용손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은 7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운용손익에 포함돼 있는 IB부문 보유자산의 처분 및 평가이익이 상당규모 증가하는 등 전체 IB 관련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법인의 세전 순이익은 이번 분기에 58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3.0% 증가하며 분기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세전 순이익 1030억원을 기록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반기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지역별 특화 전략에 따라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IB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해외법인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향후 회사 수익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은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주당순이익과 자기자본수익률(ROE) 전망치를 각각 30.7%, 1.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9300원으로 13.4% 올렸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 브로커리지 부문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외 주식시장 회복 및 금리 하락으로 운용 손익이 개선돼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모펀드에 대해 노출이 제한적인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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