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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시루' 합천영상테마파크 모노레일 … "방역수칙 딴 세상"

최종수정 2020.08.05 11:08 기사입력 2020.08.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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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하루 이용객 1500명… 모노레일 정원 초과에 방문객 '이맛살'

합천영상테마파크 방문객들이 모노레일를 이용하고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방문객들이 모노레일를 이용하고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경남 합천군 영상테마파크에 수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곳 모노레일이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준칙에 익숙해진 방문객들은 마치 러시아워에 만원 버스를 연상케 하는 장면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중부권의 물난리 속에서도 남부지방에서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합천 영상테마파크에는 4일 하루 동안 1500명가량이 방문했다. 주말에는 2500명을 훌쩍 넘긴다. 이곳의 명물로 소문난 모노레일은 18분 간격으로 2대씩 이어서 운행된다.


테마파크 운영사 측은 지난달까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의 경우 모노레일에 탑승할 수 없도록 했다. 탑승 전에는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에 들어서면서 분위기는 확연히 바뀌었다. 아이와 어른 구분 없이 원하는 사람은 마구 태우는 식이다.

4일 이곳을 찾은 모노레일 탑승객은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너무 빡빡하게 사람들을 태워서 황당했다"며 "휴가철이라 인파가 몰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하면 방역수칙이 무슨 소용인가"고 반문했다.


테마파크 관계자는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붐비는 중에 모노레일을 나눠 타도록 하면 대기 시간이 길어져 기다리는 사람들의 불만이 커진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렵지만, 한 번 운행할 때마다 모노레일 내부를 소독해 만약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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