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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손님만 물값 유료? …日 초밥 체인점 혐한 논란

최종수정 2020.08.04 16:44 기사입력 2020.08.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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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 유명 초밥 체인점 '간코스시'
한국어판 메뉴에만 물값 요금 180엔 표기
업체 측 "표기 오류…현재는 0엔으로 정상 표기"

일본 오사카 유명 초밥 체인점 신오사카역 지점 메뉴 터치패드. 일본어판(왼쪽)은 물값이 무료인데 반해 한국어판(오른쪽)에는 요금을 받는다. / 사진=트위터 캡처

일본 오사카 유명 초밥 체인점 신오사카역 지점 메뉴 터치패드. 일본어판(왼쪽)은 물값이 무료인데 반해 한국어판(오른쪽)에는 요금을 받는다. / 사진=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일본 오사카의 유명 초밥 체인점 '간코스시'가 한국어 메뉴에만 물값을 유료 책정한 사실이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 사이에 혐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업체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일 자신을 일본 현지에 거주하는 교포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맛있게 초밥 먹고 나오려다 마지막에 기분이 상했다"며 "물을 주문하는데 한국어 메뉴에 180엔(약 2000원), 일본어 메뉴에는 0엔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물에 가격을 책정한 한국어 주문 터치패드 사진을 게재하면서 "어이없어서 영어, 중국어 메뉴 등도 확인해 봤다"며 "전부 0엔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직원을 불러 물어보니 죄송하다며 물은 무료라며 가져다줬다"라며 "꽤 큰 체인점이고 맛있어서 종종 갔지만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인 차별이 아니냐'며 업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 누리꾼은 "국적으로 손님을 차별하는 사례 아니냐"며 "회사가 혐한 성향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인에게만 돈을 더 받으려는 '꼼수'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업체 측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사과문에서 업체는 "메뉴 표기에 오류가 있었다"며 "현재는 0엔으로 수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업체가 있는 오사카 지역은 과거에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차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 2016년 일본 초밥 체인점 '이치바스시' 오사카 지점에서 초밥에 들어가는 고추냉이(와사비)를 한국인 손님에게는 정량보다 많이 넣는 이른바 '와사비 테러'를 일으킨 사실이 드러났다.


이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한국인 손님을 향해 '춍(한국인을 비하하는 멸칭)' 등 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라이 커지자 당시 업체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고객 대응 관련으로 인터넷상에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해외에서 온 고객들이 와사비를 더 많이 넣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확인 없이 서비스로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직원들이 차별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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