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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호암상 확대 개편 '한국판 노벨상' 만든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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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 호암재단이 내년부터 기존 호암과학상을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으로 분리해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한국의 기초과학 분야 강화를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기초과학분야의 연구 장려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호암상은 과학상(물리·수학부문, 화학·생명과학부문)과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으로 시상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총 상금은 기존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3억원 증가한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국내외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해 호암과학상을 수여해 기초과학분야를 지원하고 한국 과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에는 과학 전분야를 대상으로 단일 과학상을 시상해 왔지만 이번에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부문과 화학·생명과학부문으로 분리, 확대 개편해 한국 기초과학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물리와 수학은 전통적으로 밀접한 학문이며 화학과 생명과학은 융복합화가 심화된 분야로 호암재단은 국내외 다수의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제 과학계의 흐름을 반영해 개편 방안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호암상은 노벨상 수상자 등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국제적 명성을 가진 해외 석학 자문단의 심사 등을 통해 한국 기초과학분야의 업적과 한국계 연구자들을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결정은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호암상을 노벨상 수준의 국제적 위상을 갖추게 만들어 한국의 기초과학 분야를 키우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호암상이 더 확대 개편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30회 시상까지 총 152명의 수상자들에게 271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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