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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 배격해야"…통합당 "칼잡이 윤석열 귀환 환영"

최종수정 2020.08.04 11:05 기사입력 2020.08.0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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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살아있는 권력에 숨죽였던 수사 되살리자"
진중권 "국민 믿고 권력 비리 수사 마무리하길"

윤석열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고 법의 지배를 통한 '진짜 민주주의'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 "윤석열의 귀환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고 집행되어야 한다. 앞으로 여러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의롭게 법 집행을 해야 한다"면서 "특히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 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와 검찰 조직이 여러분의 지위와 장래를 어떻게 보장해 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어떻게 일할 것인지 끊임없이 자문하기 바란다"며 "저와 선배들은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과 열정을 강력히 지지한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 대한민국의 국민 검찰을 만들자"고 했다.


윤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통합당은 환영의 의사를 내비쳤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칼잡이 윤석열의 귀환을 환영한다"며 "민주주의의 당연한 원칙과 상식이 반갑게 들린, 시대의 어둠을 우리도 함께 걷어내겠다"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이 오늘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검찰의 자세를 놓고 일갈했다"며 "정권의 충견이 아닌 국민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윤 총장의 의지가 진심이 되려면 조국, 송철호, 윤미향, 라임, 옵티머스 등 살아있는 권력에 숨죽였던 수사를 다시 깨우고 되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와 전체주의' 이 한 마디 안에 민주당 집권 하의 사회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들(더불어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말한다. 자신들은 '권력'이 아니라 '민주'라는 것"이라며 "자신들을 '민주'로 정의했으니, 자기들의 권력으로 검찰을 통제하여 말 잘 듣는 자기에게는 애완견, 정적에게는 공격견을 길들이는 것도 졸지에 민주주의가 되고, 권력으로부터 검찰의 독립성, 자율성은 없애야 할 적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검찰개혁의 요체는 '누가 정권을 잡아도 권력과의 유착이 불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다. 하지만 저들의 개혁은 다르다"며 "개혁의 요체는 자기들 말 잘 듣게 검찰을 길들이는 데에 있게 된다. 그 결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권력 비리 수사는 중단되다시피 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윤 총장을 향해 "검찰총장은 오직 국민만 믿고, 권력 비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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