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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임차인" 윤희숙 의원은 누구?…KDI시절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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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 소득·복지·재정通…"입지전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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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한 5분 연설로 화제가 됐다. 그의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누적 조회 수가 5만을 돌파했고, 공유는 757회에 달했다. 그는 차분한 자세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까지 제시하며 정책통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인 윤 의원은 노동, 소득,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년 가까이 연구를 해왔다. 이외에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교육부 규제완화위원회 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KDI 한 관계자는 3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노동, 재정, 소득, 복지, 중산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경력을 쌓은 분"이라며 "여자 박사들 중 부장까지 승진한 몇 안 되는 케이스"라고 말했다. 특히 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 부장을 거쳐 재정과 복지 분야 통으로 분류된다는 평가다.


실제로 윤 의원은 지난 2016년 '재정책무성 강화를 통한 재정건전성 제고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재정 책무성이란 단어를 언급하며 예산 편성 과정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각 분야의 정책 입안ㆍ예산 편성ㆍ집행 과정에서 관료와 민간 등 이해관계자의 영향력 구조를 거치면서 최적의 의사결정으로부터 빗나가게 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국가 재정의 배분 결정이 최적의 경로를 밟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묻는 효과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DI에서는 윤 의원을 '정책통 명강사'라고 부른다. 노동, 소득, 재정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업무 이해도가 빠르고, 입담이 훌륭해 KDI 언론인 정책 과정 강의에서도 인기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KDI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한 직원은 "정부 정책에 대해 논리가 뒷받침되면서 비판을 하되 꼭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있으셨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당선 전 '정책의 배신'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이후 상임위원회와 노동분야 전문가 간담회 등을 잇따라 주재하면서 정책통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천국제공항 사태, 불공정 뒤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문제점을 다루는 토론회를 직접 주최했다.


앞으로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거시경제를 다루는 기관을 감사하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지난달 28일 기재위에서 종합부동산세법, 소득세법, 법인세법이 통과되자 "심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민주당이 정부와 화기애애 덕담하며 통과시킨 내용이 그대로 국민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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