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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틱톡 개인정보 유출 우려 구실, 재선 방해 플랫폼이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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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 관영 글로벌타임즈, 트럼프 재선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움에 사용금지
中, 틱톡 사용 금지로 미국 경제 오히려 타격 받을 것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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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3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미국인들의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 소셜미디어(SNS) '틱톡'의 사용을 금지했지만 이는 구실일 뿐 실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틱톡 사용금지 행정명령으로 미 젊은층의 분노가 폭발할 것이며 오히려 재선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즈는 전했다. 이 신문은 틱톡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가로막는 매개체로 이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사용금지라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호마주 유세 흥행참패 원인으로 틱톡이 지목되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당시 미국 청소년들이 수십만장에 달하는 표를 예약하고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현장 텅텅 비었다고 보도했다. '노쇼(예약해놓고 연락없이 나타나지 않는 일)' 시위 창구로 틱톡이 이용됐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틱톡이 재선을 방해하는 창구이자 반트럼프 진영의 플랫폼이나 다름없다는 게 중국 언론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번 틱톡 사용금지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즈는 전했다. 바네사 파파스 틱톡 미국 총책임자는 "틱톡 사용금지는 미국 사회의 사회관계망 허브를 빼앗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져 크게는 미국 경제, 작게는 지역사회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틱톡 사용금지에 배경에 대한 다른 해석도 나온다. 미 정치권에서 틱톡의 인기를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도전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왕펑 중국 인민대학 교수는 "미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중국 틱톡의 인기는 미국 기술기업의 잠재적 도전이자 위기"라며 "틱톡 사용금지는 중국 경제에 대한 또다른 미국의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미국 등 해외투자를 준비중인 중국기업은 해당 국가의 잠재적이고 장기적인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 현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쑨리젠 푸단대학 금융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틱톡 사용금지는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되돌아오는 속도를 가속할 것"이라며 "많은 기업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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