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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흥행 아이콘' 유현주 '톱 10' 실패 "욕심부리니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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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가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최종일 2번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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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욕심부리니 안 되네요."


'흥행 아이콘' 유현주(26ㆍ골든블루)의 아쉬움이다.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골프리조트(파72ㆍ650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최종일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5위(8언더파 280타)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공동 12위에 자리잡고 있어 생애 첫 '톱 10 경쟁'이 충분한 자리였다. 그러나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를 5개나 쏟아냈다.

기대했던 '톱 10'은 아니지만, 올해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51위를 기록한 이후 6개 대회 연속 '컷 오프'로 부진했다.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런데 역시 저는 욕심이랑 잘 안 맞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위기가 왔을 때 극복하는 능력을 많이 키웠는데, 그래도 약간 주춤하다"며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으로 믿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쉽지만, 퍼팅과 샷에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는 유현주는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고, 위로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는 "외모로 주목을 받았지만, 선수로서 굉장히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계속 발전하고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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