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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사상최대 금값랠리…순금 54%·실버바 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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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월 대비 판매량 급증
비대면 온라인·홈쇼핑 투자 수요 ↑
일부 액세서리 브랜드, 순금 상품 신규취급
넥스트 투자처 '은' 인기 더 높아

SSG닷컴 내 순금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한국금거래소 원숭이모양 골드바 3.75g [순금24k]'

SSG닷컴 내 순금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한국금거래소 원숭이모양 골드바 3.75g [순금2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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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비대면(언택트) '금테크(금과 재테크의 합성어)'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금은방 등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금 매매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과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진 가운데 온라인 구매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서는 지난 6월28일~7월27일 한달 순금 상품 매출이 전월 대비 53.5% 증가했다. 공신력 있는 업체인 한국금거래소 상품 위주로 100g 이상의 고중량 순금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아울러 순금 상품을 취급하지 않았던 액세서리 브랜드 '로이드'와 '골든듀' 등이 최근 순금 액세서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금 액세서리 인기 트렌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온라인몰 11번가에서도 금과 은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 6월28일~7월27일 사이 순금과 골드바, 돌반지 판매량은 전월 대비 13%, 89%, 7% 늘었다. 천정부지로 오른 금값 대신 차선책이 된 순은은 345%, 실버바는 347%로 무려 4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과거 비대면 채널 중 비교적 금 상품을 많이 다뤘던 홈쇼핑업계에서는 엇갈린 방향성이 관측됐다. 최근 금테크 수요를 반영해 CJ 오쇼핑의 T커머스 채널인 CJ 오쇼핑 플러는 7월 금 상품 판매 편성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렸다. 주요 제품은 '삼성금거래소 24K목걸이'와 '골드바' 등이다. CJ 오쇼핑은 6월만 해도 편성 수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 트렌드를 즉각 반영해 편성을 늘렸다. 실제 CJ 오쇼핑 내 7월 1~28일 순금, 골드바 주문금액은 전월 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CJ 오쇼핑 플러스서 방송 판매하는 '[삼성금거래소]24K 로얄 헬리오스 목걸이'

CJ 오쇼핑 플러스서 방송 판매하는 '[삼성금거래소]24K 로얄 헬리오스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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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금값 천정부지 올라 방송 불가 판단하고 줄인 홈쇼핑도 있다. 수년간 금 상품을 취급해 온 A홈쇼핑사는 TV방송 편성 횟수를 최근 전녀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확 줄였다. 하반기 역시 편성 횟수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최근 금값이 너무 많이 오르면서 기존 판매가로 판매할 경우 손해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 돼 불가피하게 편성을 줄이게 됐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금 장르가 대중화되고 있으며 기존 중년층 위주로 소구되던 장르에서 젊은층 사이에서도 10만원 미만 저중량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다가 최근 열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1.10달러) 하락한 194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900달러대를 뚫었다. 금값은 7월 한 달 10.3% 급등해 2016년 2월 이후 월간 상승률로는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주경원 11번가 트렌드잡화 상품기획자(MD)는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최근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11번가 내에서도 골드바, 순금뿐만 아니라 실버 제품까지 판매가 높아지는 추세고, 특히 전월 대비 구매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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