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우리 민족 北에 총 쏜 백선엽" 노영희, 파문일자 사과…"잘못된 발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노영희 변호사.사진=연합뉴스

노영희 변호사.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노영희 변호사가 최근 별세한 고(故) 백선엽 장군에 대해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쐈는데 현충원에 묻히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노 변호사는 15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오프닝에서 "백선엽 장군의 안장 관련해서 했던 발언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중에도 정정했고, 개인 SNS에도 글을 두 번이나 올렸지만, 화면상 백 장군이 자서전인가에서 '동포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비판을 어쩔 수 없이 받겠다'는 내용의 글이 화면상 게시가 돼 있는 상황에서 생방송 도중 발언이 섞이면서 본의 아니게 잘못된 발언이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960년대 태어나 반공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랐고 늘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던 제가 다른 뜻으로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고 다른 뜻이 있을 수도 없다"며 "다시 한번,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분들, 그리고 우리 국군 장병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누가 될 수 있었던 잘못된 발언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노 변호사는 지난 13일 한 매체에서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논란에 대해 "나는 이해가 안 된다. 저분이 6·25 전쟁 때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쏴서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백 장군이 대전 현충원에도 묻히면 안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백선엽 장군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백선엽 장군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에 진행자가 "'우리 민족을 향해서 총을 쐈던 6·25 전쟁'이라고 말한 부분 수정할 의향이 없느냐"고 되물었고, 노 변호사는 "6·25 전쟁은 북한과 싸운 것 아닌가? 그러면 뭐라고 말해야 하나, 나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방송 후 노 변호사의 발언이 경솔했다며 논란이 일었고 일각에선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 및 하차 요구를 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노 변호사의 발언 관련해 그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제소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통합당은 "노 변호사는 '북한 인민군도 우리 민족'이라는 이유 하나로 전쟁 영웅이자 국민 수호자인 백 장군을 모독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반국가적 발상"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호국 영령을 욕보이고 유가족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망발"이라고 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