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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무리한 진입은 금물…전문가들 "9월에 타이밍 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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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유동성 등 호재 갈수록 약화
코로나 재확산, 미국 대선 변수
상승 기울기 약해질 때 공략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중국 증시가 이달 들어 급등하면서 신흥국 증시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무리하게 쫓아갈 필요는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외 또 다른 감염병이 속출해 경제 정상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데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ㆍ중 갈등이 어떤 양태를 보일지 모르기 때문에 가파르게 상승한 현 수준보다는 '싸게' 투자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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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자 뒤늦게 중국 증시 상승대열에 합류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일단 방향성이 정해져 탄력을 받게 되면 변동폭이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 일례로 2006~2007년 상승국면에서 상하이종합지수 최대 수익률은 427%였고, 2014~2015년에는 145%의 수익률을 낸 바 있다. 이런 점 때문에 투자자들은 작년 약세에 놓였던 중국 증시가 비로소 방향을 틀고 있다고 판단하고 투자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개인 투자자들은 중국 ETF 담기에 분주해졌다. TIGER 차이나 CSI300 ETF에는 지난 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기 시작해 13일까지 180억7500만원어치를 담았다.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에는 같은기간 99억5000만원어치를 샀다. 이전까지는 18거래일간 줄곧 매도로 일관했지만, 흐름이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일각에서는 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지금보다 매력적인 구간에서 진입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중국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호재들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중국 증시가 유동성과 증시 부양을 위한 정부 의지를 모멘텀으로 추가 상승을 하더라도 중국증시 상승 시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에 이어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흑사병 등 또 다른 감염병 속출로 경제 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는 점은 3분기 경제지표 회복의 연속성에 불리한 환경이며 현재의 소비 개선이 코로나19 재확산시 다시 멈출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할 대목이기 때문이다. 또한 9월 본격적인 미국의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중심리 확산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위험요소로 꼽힌다.


문 연구원은 "오는 9월 중국을 현재보다 더 싸게 투자할 수 있는 국면을 만들 것으로 보여 중국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이 시기를 공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유동성 공급과 정책, 지표 반등 등의 호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컨트롤되고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재확산이나 더블딥 충격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며 "하반기에도 중국은 내수 경기에 의존하게 될텐데 정부 부채 수준과 재정 여력을 감안할 때 부양책과 내수 회복이 지금보다 더 강해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경제지표가 3~4월 가파른 반등을 보인 것은 각종 봉쇄조치가 해제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의 상승 기울기가 약해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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