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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정점 알 수 없다…국제위기상황"(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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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권준욱 "코로나, 통제ㆍ관리 만만치 않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 부본부장<이미지: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 부본부장<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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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미국ㆍ일본 등 전 세계 주요 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통제와 관리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걸 실감한다"고 평했다.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개인마다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등 전통적 방역수칙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봤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주, 아시아 대륙 순으로 신규 환자 발생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2주간 인구 10만명당 누적 환자가 120명 이상인 국가가 11곳에 이를 정도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 정점이 어디인지를 모를 정도로 통제가 쉽지 않은 국제적 위기상황"이라며 "유행을 종식한다는 표현은 기대일 뿐 오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을 통해 유행규모를 억제하면서 고나리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걸 다시 인식하게 된다"고 전했다.

해외 각지에서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국내에 들어오는 환자가 늘어나는 등 방역당국은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다. 지역별로 보면 카자흐스탄이 5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3명,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티오피아ㆍ우즈베키스탄이 각각 2명씩이다. 내국인이 9명이며 외국인은 10명이다.


이와 별개로 부산항에 입항해 있떤 선박에서 선원이 내릴 때 검역과정에서 러시아 국적 선원 1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이 하선했던 나머지 선원 2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으며 아직 선박에 남아있는 선원 2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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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교민ㆍ한인 유학생→외국인 비중 커져
강남구 등 국내 소규모 집단감염도 꾸준히 발생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외 유입 사례가 늘었던 초기 12~16주차에는 주로 귀국교민이나 한국 유학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24주차부터는 내국인보다 외국인 비중이 늘었고 이후 25~28주차에는 해외유입 확진자 수나 외국인 비중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가 입국자 검역이나 관리에 공을 들이는 배경이다. 권 부본부장은 "해외유입 환자 수를 실시간으로 살펴 위험이 계속 커진다고 판단되는 해당 국가의 부정기 항공편도 감편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한 사무실 방문자가 지난 12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날 낮까지 추가로 7명이 확진, 누적 환자가 8명으로 늘었다. 강남구에서도 V빌딩과 관련해 이달 초 첫 환자를 찾은 후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는 8명이 됐다. 강남구 이동통신 직원 관련 집단감염 규모도 동료ㆍ가족 등 5명으로 늘었다.


경기 수원에서는 영통구 가족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 방문판매 관련 집단 역시 1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환자가 141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항바이러스치료제 렘데시비르는 24개 병원에서 환자 49명이 신청, 모두 공급됐다.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공여에 이날까지 390명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이 가운데 182명이 혈장모집을 끝냈다. 방역당국은 장마철을 맞아 수해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수인성감염병이나 모기매개감염병, 피부병 등 각종 감염병이 증가날 수 있다고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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