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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대학’ 신라대, 동남권 유일한 항공대학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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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기조종·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연속 지정
美시에라 항공에비에이션 등 국내외 저명기관과 MOU
항공기와 엔진도입, 항공정비실습동 교육인프라 구축

신라대 항공운항과 실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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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작지만 강한 대학(강소대학)’ 신라대는 단과대학으로 항공대학을 보유한 것이 큰 자랑이다. 동남권에 하나밖에 없는 항공특성화 단과대이기 때문이다.


2018년 항공운항학, 항공정비학, 항공서비스학 3개 전공으로 구성된 항공학부를 설립해 2019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선발한 데 이어 이번에 항공교통물류학과를 신설해 마침내 학부가 단과대학으로 성장했다.

2021학년도부터는 4개 학과로 신입생을 뽑는다. 항공대학의 모집정원은 항공운항학과(25명), 항공정비학과(35명), 항공서비스학과(40명), 항공교통물류학과(30명) 등 4개 학과 130명이다.


신라대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항공기 조종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정부 공인 전문인력 양성의 인프라를 갖췄다.


항공기 조종분야 전문교육기관은 국토교통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교육과목, 교육방법, 인력, 시설 및 장비 등 항공 조종 교육훈련 체계를 갖춰야만 지정받을 수 있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또한 전문교육기관 지정은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한 교육과정, 교관의 인원·자격 및 교육평가방법 등 훈련운영기준을 충족시켰음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조종분야 전문교육기관 지정은 항공대학의 교육 내실화를 위한 촉매제로 학생들은 자가용조종사, 계기비행자격, 사업용조종사 자격 취득이 용이해진다.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은 국토교통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교육과목 및 시간, 교육방법, 교관인력, 항공기보유 및 항공기엔진과 장비 등 교육훈련 체계와 항공정비 인프라를 갖춰야만 지정받을 수 있다.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통해 항공대학 항공정비학과를 이수한 학생들은 항공정비사 자격증 시험에서 2차 실기시험 중 작업형을 면제받을 수 있는 등 항공정비사 자격증 취득이 쉬워진다.


신라대는 그동안 교육내실화를 위한 산학협력에도 힘을 쏟았다. 대학 측은 지난해 1월 세계적 항공조종 전문기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시에라 항공에비에이션과 항공조종훈련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항공정비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인 뉴욕의 본 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항공인력 양성의 토대를 구축한 것을 비롯해 대한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 등과 MOU로 학생들의 실습과 인턴 및 취업기반을 확충해왔다.


미국 항공전문교육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신라대 항공대학 항공운항학과 학생들은 개인의 희망에 따라 미국에서 8개월에서 1년간 비행실습훈련을 받을 수 있다. 항공대학 학생들의 경우 2+2 복수학위 및 3+1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4~8주로 진행되는 단기해외연수를 통해 영어, 중국어 및 일본어를 배울 수 있다.


신라대 항공대학 학생과 교수들.

신라대 항공대학 학생과 교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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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항공에비에이션은 미국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은 물론 중국 정부의 항공관련기관 인증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국내 항공사는 물론 외국계 항공사 취업이 용이하다.


신라대는 또 중점투자를 통해 캠퍼스 내 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항공 시뮬레이터를 통한 모의비행실습을 위해 미국연방항공청 인증 제품인 텍사스 오스틴에서 제작한 최신 기자재인 레드버드(Red Bird)와 최신의 VR시뮬레이터 제품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여기에 A320 항공기의 객실기자재를 도입해 제작한 객실승무원 훈련용 모의시설(Mock up) 및 어학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각종 항공기 엔진을 활용해 실무형 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세스나(Cessna) 172 항공기와 공군 F5E 전투기, MD500 헬리콥터 등을 교육기자재로 도입하는 등 인프라를 갖춰왔다.


신라대는 현재 비즈니스 제트항공기의 대명사인 리어젯(Learjet)항공기를 비롯해 헬리콥터 등 모두 6대의 항공기를 도입했으며, 지난 3월 항공기격납고를 완공하고 항공정비실습동을 갖춘 후 실무중심형 교육과정으로 항공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항공대학 교수진들은 공군 및 국내외 유명 항공사 출신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특히 항공정비학과 교수진은 항공정비사 자격을 갖추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또한 공군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베테랑 조종사들과 항공승무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사무장 등을 교수로 영입해 실무중심의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항공대학은 철저하게 민간항공사와 협의해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기마다 항공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내용을 보완해 나감으로써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직무중심의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항공대학 김재원 교수는 “이번 항공교통물류학과 신설은 항공, 항만, 육상을 잇는 이른바 트라이포트의 중심인 부산에서 물류전문가를 배출한다는 목표로 추진된 것”이라며 “항공 특성화 단과대학 출범에 발맞춰 앞으로 다양한 연계과정을 개발해 공학계열은 물론 인문사회계열의 학생들도 항공정비사 자격증과 드론 자격증 취득은 물론 항공승무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한국항공산업의 심장부로 불리는 동남권에 소재한 항공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성장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라대가 위치한 서부산은 동남권의 관문공항인 김해공항과 경남 사천의 국가항공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항공우주산업의 집적도가 75%를 웃도는 항공우주산업의 심장부이다. 이런 여건을 감안할 때 신라대 항공대학은 기업 및 유관기관들과의 산, 관, 학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분야 연구는 물론 세계 항공 산업을 이끌어 갈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대학 말고도 신라대가 자랑하는 인기 학과는 더 있다. 부산권 사립대 중에서 하나뿐인 사범대학은 수많은 임용고사 합격자와 교육전문가를 배출해온 단과대학이다.


최근에는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로 진출하는 등 글로벌 교육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인기가 높다.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치위생학과 등 보건계열학과는 우수한 외부평가와 높은 취업률로 입시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라대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으로 ‘학생성공’을 꾀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공과대학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2021학년도부터 ‘성공’을 꿈꾸는 새내기들을 맞을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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