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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판 커지는 기능성 치약 시장

최종수정 2020.07.14 10:11 기사입력 2020.07.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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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가치소비 트렌드를 타고 떠오르고 있는 기능성 치약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만나 본격 판 키우기에 나섰다.


14일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5개월(2월1일~6월30일) 구강관리용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7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치약, 칫솔이 각각 22%, 35% 판매가 급증했고, 혀클리너가 89% 늘었다. 같은 기간 지마켓에서는 기능성 치약의 판매량이 2% 증가하며 전년 마이너스 성장(-3%) 성장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특히 자연주의, 자연유래 성분 함유 등을 내건 기능성 치약들의 성장폭이 컸다. 애경산업 이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치약 '스몰란드'는 올 1~6월 판매량이 무려 90%나 신장했다. 애경산업은 20대 젊은층의 프리미엄 치약 선호도가 높아진 점을 겨냥해 덴탈케어 브랜드인 에어화이트를 지난 5월 론칭했다.


LG생활건강도 마스크 착용으로 높아진 구강관리 수요에 발 맞춰 관련 제품 출시를 계획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구강 세균 관리나 구취 관련 관심도 높아진 만큼 관련 제품 출시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판매 1위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최근 불소 성분을 강화한 신규 센소다인 라인 2종(딥클린, 화이트닝)을 출시하며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구강용품 시장은 제품 단가가 낮은데다 구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부족해 레드오션으로 통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달라졌다. 마스크 착용으로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스몰럭셔리(큰 지출 없이 작은 사치를 부리는 것으로 만족을 찾는 소비현상) 문화를 추구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도 늘고 있다.

고추냉이 치약으로 알려진 로로벨의 와와치약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해외 수출계약 잭팟을 터트렸고, 자작나무수 등 자연유래 성분을 내건 라울루 치약은 높은 인기에 힘 입어 10차 리오더(재주문)에 들어갔다. 미국환경연구단체(EWG)의 그린등급 성분을 사용한 닥터바이오 치약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에 열을 올리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구강용품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며 기존 중저가 매스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도 다양화되고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도 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가치소비, 가심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구강 건강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업체들도 판 키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에 판 커지는 기능성 치약 시장

코로나에 판 커지는 기능성 치약 시장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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