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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논란’ 미군 사용부지 토양 정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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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다이옥신 정화에 국내 최초 열탈착공법 적용
옛 DRMO 미군사용부지, 새롭게 태어나 시민의 품에

토양환경 복원을 마치고 생활체육 공원 등으로 거듭나게 될 부산 개금동 DRMO 부지 위치도.

토양환경 복원을 마치고 생활체육 공원 등으로 거듭나게 될 부산 개금동 DRMO 부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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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미군이 사용했던 땅으로 다이옥신 등 토양오염 논란을 빚었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DRMO(미군군수물자재활용유통사업소)에 대한 토양 복원 작업이 끝났다. 현재 이 부지에선 체육공원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진구, 토양정화 민·관협의회는 1973년 4월 미군에 공여돼 재활용품 적치·폐품소각장 등으로 40여년간 사용됐던 옛 DRMO 부지에 대해 지난 6월말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 주변 지역의 토양환경 복원 등을 마쳤으며, 현재 부지 내 체육공원 등을 조성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각종 중금속, 폐기름 등에 의해 오염된 채 9년 동안 흉물로 방치돼 있었다. 그동안 부산시와 부산진구, 토양정화 민·관협의회의 공동 노력으로 토양환경 복원을 이룬 것이다.


정부에 대한 끈질긴 설득으로 과거 미군 재활용품 및 폐품소각장 등으로 사용되었던 부지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82억원을 들여 복원을 추진했다. 특히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다이옥신 정화에 열탈착공법을 적용해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와 시민환경단체는 지난 2018년 9월, 토양정화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토양환경분야 전문가, 시민환경단체, 공무원으로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총 14차례에 걸쳐 효율적인 정화방안, 검증방법, 감시 등 협의와 자문을 통해 토양정화 사업을 진행했다.

옛 DRMO 본기지와 주변지역의 토양오염물질은 크게 TPH(석유계통탄화수소), 중금속 5종(카드뮴, 납, 구리, 아연, 크롬6가),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 등이었다.


그동안 총 8615㎥의 오염토양을 굴착 정화완료 했으며, 특히, 다이옥신 오염토양은 정화 이전에 536pg-TEQ/g이었으나, 주민의견을 반영해 환경부 권고기준인 100pg-TEQ/g보다 낮은 43.8pg-TEQ/g로 정화해 인체에 어떤 피해도 없도록 했다.


부산시 등 3개 기관·단체는 토양오염 유해물질 정화 현장에서 종사하는 근로자와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법령상 작업환경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청했으며, 그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정화공정이 완료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조만간 검증기관의 검증보고서를 첨부해 부산진구에 이행완료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화사업은 향후 국내 미군 공여 반환부지 토양정화 사업 추진 시 롤모델로 활용가치가 클 것”이라며, “그동안 주민들이 미군기지로 인한 피해를 감수한 데 따른 다소간의 보상과 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향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일부 부지를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시민체육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기지 반환 후 토지이용 용도(체육공원 등)로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으며, 정화된 부지는 타 용도로 사용 전까지 추가로 오염되지 않도록 토양정화실태조사를 비롯해 철저히 관리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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