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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운전 주의" … '빗길 교통사고' 7월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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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속도 20% 감속하고 차간 안전거리 2배 이상 확보해야

장맛비가 내린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하류IC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장맛비가 내린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하류IC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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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행정안전부가 빗길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장마철에는 자동차 운행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 확대와 시야 확보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빗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7만6117건으로, 사망 1712명, 부상 11만7027명 등 총 11만873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7월에는 장마 등으로 비가 자주 내리면서 연간 발생하는 빗길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14%(1만728건)가 발생했다. 7월 교통사고 중 맑은 날씨를 제외한 기상 상태가 안 좋을 때의 교통사고 비율을 살펴보면 흐리거나 안개가 꼈을 때보다 비가 올 때가 69%로 가장 많았다.


사고의 절반 이상인 55%(4만1876건)는 안전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했고, 신호위반이 13%(9535건), 안전거리 미확보 9%(7009건) 등의 순이었다.


도로별 사고는 특별광역시 도로(40%, 3만470건)와 시 도로(33%, 2만5479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고속국도(2%, 1826건)는 가장 낮았다.

시간별로는 오후 4시부터 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해 자정(24시) 무렵까지 평균(6348건)을 웃돌고, 오후 6시~오후 8시(15%, 1만1178건)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특별광역시도와 시도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궂은날 장거리 운전보다는 도심 이동 중에 사고가 많고, 자차를 이용하는 분들이 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비 오는 날 밤에는 어두운데다 빗물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매우 위험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비가 올 때는 운전자의 시야가 한정적이고 도로가 미끄러워 위험한데다 휴대전화 사용이나 디엠비(DMB) 시청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자동차 바퀴가 미끄러지기 쉽고, 자동차 정지거리도 평소보다 길어져 위험한 만큼 평소보다 20% 정도 감속 운행해야 한다. 이 때는 자동차 정지거리가 길어진 만큼 차간 안전거리도 보통 때보다 2배 이상 유지하도록 한다.


빗길에서는 낮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모두 켜 시야를 확보하고 상대차 운전자에게도 내 위치를 알리며, 정기적으로 차량 와이퍼를 점검해 교체하거나 유리에 빗물이 맺히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미리 방수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비가 올 때는 키 작은 어린이 보행자는 운전자가 쉽게 인지하기 어려우니 눈에 띄는 밝은 색 옷을 입고, 아이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투명 우산을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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