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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8조원 넘게 늘었다…주택거래 + SK바이오팜 영향

최종수정 2020.07.09 12:15 기사입력 2020.07.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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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0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지난달 가계대출 8조원 넘게 늘었다…주택거래 + SK바이오팜 영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이 8조원 넘게 늘었다. 신용대출이 늘면서 이중 기타대출도 3조원 넘게 증가했다.


9일 한국은행의 '2020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928조9000억원으로 전달대비 8조1000억원 늘었다. 지난 5월(+5조원), 지난해 6월(+5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급증한 것이다. 6월만 놓고 비교해본다면 한은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대 폭으로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전세, 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면서 한 달 사이에 5조원 늘었다. 올해 2월(7조8000억원)과 3월(6조3000억원)보다는 적지만 지난해 6월(4조원)과 비교하면 증가액이 1조원 많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금융감독원에 확인한 결과 늘어난 3조1000억원의 가계 기타대출 증가분 가운데 대부분이 신용대출 증가로 설명이 됐다"며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주택담보대출로 충분히 받지 못한 자금에 대한 수요,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증거금 수요 등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기업 대출을 보면, 6월 중 1조5000억원 늘어 4월(27조9000억원), 5월(16조원)에 비해 증가 폭이 급감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3조4000억원 줄어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6월 대출 증가액은 각 4조9000억원, 3조7000억원으로 여전히 증가세였다. 5월의 13조3000억원, 7조7000억원과 비교해선 증가폭이 절반 이하 수준이지만 6월 대출 증가액으로는 여전히 2004년 집계 이후 최대다.


윤 과장은 기업 대출 증가폭 둔화의 배경에 대해 "분기말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기업이 대출을 줄이거나 갚고, 은행도 부실채권을 상각 등의 방식으로 처분한다"며 "여기에 최근 회사채 발행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보다 수월해져 대출보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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