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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에 화난 미국… 홍콩달러 페그제 약화 방안 검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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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주권 반환 23주년을 맞아 거리로 나선 홍콩 국가보안법 항의 시위대에게 홍콩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일 주권 반환 23주년을 맞아 거리로 나선 홍콩 국가보안법 항의 시위대에게 홍콩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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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미국 정부가 홍콩의 달러 페그제(통화가치를 미국 달러화 대비 일정 범위 내로 묶어두는 제도)를 약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보좌진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한 보복 방안으로 달러 페그제 약화를 거론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위해 미국이 홍콩 은행들의 달러화 매입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관련 논의가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지는 않은 만큼 적극적 검토 대상은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당국자들은 해당 방안이 중국보다는 오히려 홍콩 은행과 미국에만 손해를 입힐 것으로 보고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달러 페그제는 홍콩이 홍콩달러 환율을 1 미국달러당 7.75∼7.85 홍콩달러 범위에서 묶어두는 제도를 의미한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이 범위를 유지코자 필요 시에는 홍콩 달러를 매각하고 미국 달러화를 매입하는 등 통화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환율이 안정되면서 홍콩 달러의 안전성이 높아지는 만큼 외국인들의 홍콩 투자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온 제도다. 만약 이 제도가 무너지면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지위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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