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돕고 싶다는 전화 한 통만 남겨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는 가운데 작은 선행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전남 곡성군 곡성읍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백미 20kg 10포가 전달됐다고 8일 밝혔다.
쌀이 배달된 뒤 행정복지센터에는 중년의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분들을 위해 기부를 하게 됐다”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군은 전달받은 백미를 지역의 소외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노인 가정 등 1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상원 읍장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성품을 맡겨주신 선행에 감사를 드린다”며 “기관 차원에서도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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