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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하반기에도 '자동차 할부금융' 확대한다(종합)

최종수정 2020.07.07 15:15 기사입력 2020.07.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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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5곳 당기순이익 3.7% 증가
할부금융 자산도 늘어나는 추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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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카드사들이 올해 하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치열한 영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이 감소한 가운데 너도 나도 새 먹거리로 떠오른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어서다.


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자동차할부금융을 영위하는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롯데)의 자동차 할부금융 당기순이익은 6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신한카드가 3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6% 늘었고 KB국민카드(221억원)는 45.3%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총 7조6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뛰었다. 특히 롯데카드는 전년대비 55.8% 늘어난 514억원을 기록, 가장 많이 자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레버리지 배율 개선 효과와 '다이렉트 오토' 등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온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B국민카드도 이 기간 2조920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3.5% 급증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규모 1위인 신한카드 역시 전년보다 15% 늘어난 3조1771억원을 달성했다.


카드사들은 하반기에도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악화된 수익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 1분기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9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줄어들었다.


카드사의 레버리지 한도가 6배에서 8배로 완화되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이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것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레버리지 한도가 늘어나면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만큼 카드사들도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을 확대하고 영업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을 겨냥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현대캐피탈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장기렌터카 자산을 인수했다. 4월에는 충남권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오토메카인천안'과 할부금융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형 캐피탈사 중심의 중고차 매매단지 제휴 금융시장에서 카드사 최초로 제휴에 성공했다.


KB국민카드는 중고차 할부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월 서울 강서구에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인 '오토금융센터'를 개소한 KB국민카드는 하반기에 다른 지역으로 오토금융센터 설립을 검토한다. 올 4분기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개인간 중고차 거래 카드 안전결제 서비스'도 선보인다. 개인간 중고차 거래 시 결제플랫폼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함께 차량정보 조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동차할부사업 확대를 위해 KB캐피탈과 연계도 강화한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 역시 하반기 '다이렉트 오토'와 '카정석오토' 등 각사 자동차할부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4분기를 목표로 자동차할부금융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 시장은 370만대 규모로 신차대비 2배 수준이지만 이와 연계된 금융시장은 아직 성장이 미미하다"며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카드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먹거리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카드사, 하반기에도 '자동차 할부금융' 확대한다(종합)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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