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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풍선효과에 개발호재까지…강동구 일대 아파트 신고가 속출

최종수정 2020.07.07 10:50 기사입력 2020.07.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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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상승률 25개구중 1위
암사 프라이어팰리스 84㎡
1억8000만원 뛴 10억3000만원
고덕래미안 84㎡도 1억↑

서울 소재 아파트 단지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소재 아파트 단지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강동구 일대 아파트 값이 정부 규제 풍선효과에 잇따른 개발 호재에 들썩이고 있다. 6ㆍ17 부동산대책으로 송파구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주변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유치 기대감과 산업단지 조성 계획까지 겹치면서 신고가 아파트가 속출하는 분위기다.


7일 일선 중개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아파트 84㎡는 10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이전 거래가 8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1억8000만원이나 뛴 금액이다. 같은 동 '롯데캐슬퍼스트' 102㎡ 거래가도 기존 12억5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상승했다. 인근 지역 역시 비슷한 추세다. 13억원이었던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 실거래가는 14억원까지 올랐으며 강일동 '강일리버파크8단지' 84㎡도 기존 7억8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 집값 상승세는 민간 통계에서도 두드러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주(3일 기준)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4%로 노원구와 함께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최근 2주간 상승률은 0.47%로 강남4구(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구) 가운데 1위다. 6ㆍ17 대책으로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대치ㆍ청담ㆍ삼성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같은 강남4구에 속해있으면서도 규제 사정권에서 벗어난 강동구 일대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 A공인 대표는 "신축단지 중심으로 최근 2주만에 호가가 5000만원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개발호재도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상일동 일대 7만8000㎡ 부지에 엔지니어링복합단지를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총사업비 1945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복합단지는 서울 시내에서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 서울온수일반산업단지, 마곡일반산업단지에 이어 네번째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특히 아직 개발 계획의 윤곽조차 마련되지 않은 GTX D노선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지역구 의원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에 내정되면서 GTX 노선 유치 가능성이 높아진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강동구의 한 주민은 "지난 20대 국회때 박순자 전 국토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안산)에 신안산선을 끌어온 것처럼 교통인프라가 열악한 이 지역에 GTX D 노선이 유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강동구청은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GTX D 노선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기도 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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