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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기지 도착하는 비건의 전용기는

최종수정 2020.07.07 11:05 기사입력 2020.07.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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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B 공군기는 2009년 로버트 게이츠 당시 미국 국방장관과 2017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방한할 때도 탑승한 바 있다.

E-4B 공군기는 2009년 로버트 게이츠 당시 미국 국방장관과 2017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방한할 때도 탑승한 바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전용기를 이용해 오산기지로 입국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날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E-4B 공군기를 타고 방한한다. E-4B 공군기는 2009년 로버트 게이츠 당시 미국 국방장관과 2017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방한할 때도 탑승한 바 있다. E-4B는 국방장관이 해외순방 때 사실상 독점해 사용하는 항공수단이지만 국방장관이 승인할 경우, 국무장관이나 다른 각료들도 이용할 수 있다.

국가적 위급사태가 발생하거나 지상지휘통제센터가 파괴됐을 때 전군에 전쟁수행 명령 등을 직접 내릴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해서 '공중지휘통제기'로 불린다. 이 때문에 '둠스데이 플레인'(Doomsday Planeㆍ최후의 날 비행기)이라는 별칭이 따라붙기도 한다.


E-4B에는 현역 공군으로 구성된 승무원 45명 안팎과 정부 고위직 일행 등을 포함해 최대 1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 항공기는 스위트룸, 회의실, 브리핑룸, 공군 승무원들의 통제실, 휴게시설 등 6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비상시에 대비해 핵탄두나 전자기파 폭탄투하에 따른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견뎌낼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비건 부장관이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에는 내정자 신분이었지만 국무부의 2인자로 격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E-4B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면 즉각 엄호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인 '피스아이'도 대북 감시망을 가동한다. 주한미군 역시 F-16 전투기와 U-2S 고공정찰기를 띄울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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