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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재보험사 등장 한 발 앞으로…'제2 코리안리' 나오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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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재보험 도입 등 제도개편
매각 앞둔 KDB생명 유력 후보
"보험사 공동재보험 유인책 필요"

전문 재보험사 등장 한 발 앞으로…'제2 코리안리' 나오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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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제2의 코리안리가 탄생할까.'


'보험을 위한 보험'인 재보험업 시장 개편을 앞두고 국내 유일 전업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아성을 깰 후발 주자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토종인 코리안리가 재보험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재보험 허가요건 완화 및 새 사업모델로 공동재보험 도입을 추진 중에 있어서다. 코리안리 중심의 국내 재보험업계 판도가 급변할 지 이목이 쏠린다.

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동재보험 도입을 위한 보험업감독규정 등 관련 규정 개정 절차가 이르면 이달 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재보험은 신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부채의 구조조정을 위한 제도다. 기존 재보험이 보험사의 보험위험을 재보험사와 나누기 위한 것이라면, 공동재보험은 금리위험 등 다른 위험도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판매한 고금리보험의 금리위험을 이전, 요구자본을 줄여서 지급여력(RBC)비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보험사는 그동안 자본확충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 등을 발행해왔는데 이는 가용자본을 늘리기 위한 수단인 반면에 공동재보험은 요구자본을 줄이는 방안이다.

아울러 당국과 보험협회, 재보험사가 참여하는 '재보험업 제도개선 실무태스크포스(TF)'는 연말까지 재보험업 제도 개편방안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재보험업을 별도의 업으로 구분해 허가 요건과 영업 행위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골자로, 재보험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작업이다.


재보험 허가를 보유한 보험회사 중 상당수는 재보험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재보험업을 위한 허가 요건을 완화해 새로운 사업자가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러한 제도 개편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재보험사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곳으로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KDB생명이 꼽힌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KDB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인 JC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양측은 지분 인수와 자본확충에 약 55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중 이다.


특히 JC파트너스는 KDB생명을 재보험사로 개편하기 위해 미국 PEF인 칼라일과 자본 참여, 사업제휴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칼라일은 지난해 11월부터 공동재보험 진출을 위해 국내 보험사들과 협업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재보험사가 공동재보험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국내 재보험 시장은 코리안리가 재보험료 과반 이상 점유하는 가운데 뮌헨리, 스위스리, 스코리, RGA, 하노버리, 제너럴리, ACR 등 글로벌 재보험사가 진출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의 공동재보험 참여를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재보험사 관계자는 "공동재보험 시장이 열리면 재보험사들은 사업 참여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면서 "다만 보험사로는 다른 자본확충 수단에 비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없어 참여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KDB생명 본사 전경

KDB생명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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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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