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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국인에 폭죽 터뜨려" 부산 해운대서 외국인 폭죽 터뜨리며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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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기념일 맞아 부산 해운대서 외국인들 폭죽 수십발 소란
경찰 제지 뿌리치고 달아나던 미군 1명 임의동행 후 귀가
해수욕장서도 방역수칙 안 지킨 외국인 수두룩
주민 신고 빗발 해운대구·경찰 합동 단속

해운대 번화가서 폭죽 터뜨리는 외국인들

해운대 번화가서 폭죽 터뜨리는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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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4일 부산 해운대에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폭죽 수십 발을 터뜨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음에도 일부 외국인들의 경우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해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외국인들은 건물이 있는 하늘로 소형 폭죽을 마구 쏘아 올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극심한 소음을 유발하거나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폭죽 터뜨리기는 2시간 이상 지속했고 접수된 주민 신고만 70건을 넘었다.


부산경찰청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구남로 일대에 외국인들이 폭죽을 터트려 위험하다는 신고가 잇달았다.


부산 해운대서 폭죽을 터뜨리며 난동을 부리는 외국인들. 사진=KBS 캡처

부산 해운대서 폭죽을 터뜨리며 난동을 부리는 외국인들.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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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건물이 즐비한 번화가에서 하늘로 폭죽을 마구 쏘아 올렸다. 일부는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있어 코로나19 감염 불안감도 커졌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30대 직장인 A 씨는 "우리나라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거의 일상화 했는데, 외국인들은 왜 마스크 착용도 안 하고, 저렇게 소동을 일으키는지 정말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40대 직장인 B 씨는 "부산에서 코로나가 확산하면 저들이 책임지나, 황당할 따름이다"라고 토로했다.


한 시민은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미국들이라고 들었는데 갑자기 폭죽을 한 명이 터뜨리더니 연달아서 다 같이 터뜨렸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 얼굴로도 터뜨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외국인 대부분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가를 나온 미군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껏 폭죽을 터뜨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순찰차 6대와 형사 1개 팀이 현장에 출동해 경고 방송을 하고 해산을 시도했다. 그러나 일부는 지속해서 폭죽을 쏘아댔다.


이 과정에서 경찰 제지를 뿌리치고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고 달아나던 20대 미군 1명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미군을 인근 지구대로 데리고 가 경범죄 처벌법 위반(불안감 조성) 혐의를 통보하고 돌려보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외국인들은 자진 해산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와 해운대구 관계자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와 해운대구 관계자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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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에도 외국인들이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초고층 레지던스에서 창밖으로 폭죽을 터뜨린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도 많은 외국인이 찾았지만 대부분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해운대구는 1시간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을 방송으로 안내했으며, 통역 보조요원을 투입해 계도 활동을 벌였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마스크 2천장을 홍보물로 나눠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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