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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2대 주주 이모씨 체포…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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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환매 중단사태 맞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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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수천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50)와 2대 주주 이모씨를 체포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김 대표와 이씨를 체포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모 자산운용사(옵티머스) 금감원 수사의뢰 등 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전 자산운용사 대표 A씨와 사모사채 발행사 대표 B씨 등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 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는다. 최근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났다.


검찰은 현재 김 대표 등의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지난 22일 옵티머스 임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금융감독원도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이 다수의 PC 하드디스크를 미리 교체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김씨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옵티머스 본사, 옵티머스와 같은 건물에 있는 H법무법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펀드 사무관리를 맡은 한국예탁결제원 등 1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예탁결제원은 펀드 자산명세서를 작성하면서 펀드 자산에 편입돼있는 대부업체 등의 채권을 공기업 채권인 것처럼 기재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달 30일 옵티머스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변호사인 윤모(43)씨를 소환조사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날 체포된 김씨와 이씨, 윤씨 등에 대해서는 앞서 출국금지 조치도 마쳤다.


검찰은 김씨와 이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최종 검토한 뒤 신병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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