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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항공업계, 대규모 감원 칼바람

최종수정 2020.07.01 10:27 기사입력 2020.07.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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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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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유럽의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오는 2021년 여름까지 총 1만5000여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의 전체 임직원은 총 13만5000여명으로, 약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프랑스에서만 5000명, 독일에서 5100명, 영국 1700명, 스페인 900명, 그외 유럽지역에서 1300명 수준이다. 에어버스는 당장 올 하반기부터 감원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수요가 2023년~2025년까지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며 "에어버스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지난 4월 고객사로부터 주문 취소 및 연기에 따라 생산율을 대폭 낮춘 바 있다. 에어버스는 가장 인기있는 기종인 A320의 생산량을 3분의1으로 줄이고 A350, A330 기종 역시 40% 이상 감축했다. 에어버스는 올 1분기 4억88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에어버스의 주요 고객사인 에어프랑스도 오는 2022년까지 총 7500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의 전체 정규직 임직원은 총 4만1000명이다. 에어프랑스는 올해 1분기 18억유로(약2조4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에어캐나다도 이날 국내 30개 노선에 대한 운항 중단 및 지방공항 8곳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3만8000여명의 인력 중 절반이 넘는 2만여명에 대해 감원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에어캐나다 측은 "우리는 항공산업이 회복되기까지 최소 3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프랑스 정부는 항공우주산업에 150억유로(약 20조원)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에어프랑스에만 70억유로(약 9조5000억원)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에어버스는 충분한 현금 보유로 현재로서는 정부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예산부 장관은 "에어버스는 현재로선 국가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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