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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순재 "드라마 하차?NO, 소속사 대표 입장 밝힐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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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소속사 대표는 분명히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겁니다. (중략) 나한테 법적 책임이 있다면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게 맞지만..."


배우 이순재가 갑질 의혹을 제기한 전(前) 매니저 김 씨에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사과한 가운데 예정대로 드라마에 출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순재는 30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일해온 전 매니저 김 씨가 SBS '8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갑질 의혹을 제기한 것에 관한 생각을 말했다.


이날 이순재는 "보도에 앞서 김 씨와 만나 이야기를 듣고 '미안하게 됐다', '다신 그럴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사과했다. 본인이 듣기에는 충분치 않았던 모양이다"며 "녹취를 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아내가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이고 배달된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순재는 "김 씨에게 (다시) 사과할 생각이다. 어쨌든 할머니(아내)가 나이가 들어서 이것저것 심부름을 시켰을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듣기 싫은 소리를 할 수도 있다"며 "김 씨의 이야기를 듣고 아내에게 잘못된 행동이니 다신 그러지 말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라고 했다. 그런 시대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이순재는 김 씨의 처우에 관한 문제에 관해서는 소속사와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씨는 수습사원이라는 이유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두 달간 주말 포함 5일 휴무, 평균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휴일 및 주말 수당은 없었으며 기본급 180만 원이 전부였다고 했다. 회사에 4대 보험이라도 들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오히려 질책을 당했다고 했다. 김 씨는 근로에 관한 내용을 노동청에 고발했다.


"내가 임금을 주는 게 아니다. 회사에서 채용해서 내게 보내준 매니저다. 채용 과정에 내가 개입한 적 없다. 나도 마찬가지로 월급쟁이다. 이러한 입장을 김 씨에게도 전달했다. 아직 법적 판결이 나지 않았다. 판결이 나면 회사가 지시대로 이행하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이순재는 7월 2일 기자회견에 관해 "소속사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히 입장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컨디션이 나빠져서 제가 참석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상황에 기자분들을 모셔놓고 이야기를 하는 게 옳은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상황을 지켜본 후 힘들어지면 서면으로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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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밤 SBS '8뉴스'는 후속보도를 통해 "이순재 아내가 시킨 심부름이 일상이란 증거가 있으나 보도하지 않았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었지 추가 사례 나열은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이번 계기로 매니저 부당대우가 해소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순재는 KBS2 새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에 예정대로 출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김 씨가 나를 통해 (감정이) 잘 해결되면 좋겠다.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이 필요하면 이야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내게 잘못이 있고 그게 법정에서 가려진다면 그땐 드라마를 관둬야 맞다"며 "연기는 내기 평생 이어온 하나의 생명선이다. 설마 다른 의도가 있겠나. 그땐 나도 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그 전에 서로 만나 잘 해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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