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0일 남북관계에 대해 “북핵 폐기와 정치 군사적 측면에서는 민족 간의 관계가 아닌 국가 간의 관계에 기반 한 단호한 원칙을 세우고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핵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며 "비핵화 없이는 결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중국 국경 폐쇄와 북한의 경제사회적 환경을 감안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북한이 겪는 어려움은 훨씬 클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의 정치 군사적 경색국면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킬 수 있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고 대화와 인도적 지원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내밀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인도적 지원이 아닌 외교안보 영역에 있어 국가 간의 관계를 민족 간의 관계로 착각하거나 균형감을 잃은 내재적 접근 사고는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며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것,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나누고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북한의 핵을 폐기하고 상호 호혜적인 남북관계를 위해서는 현 정권과 야당과 동맹국들이 견고한 협력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야당에게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상황과 정보를 공유하며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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