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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이어가는 野…"11일까지 시한 주면 추경 참여" 여지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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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1당 독재'라고 비판하며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기로 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와 관련, "국민 혈세기 들어가는 35조원 추경을 재원 대책도 없으면서 3일간 심사하겠다고 한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끝없는 강경론은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며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최형두 통합당 원내 대변인은 30일 "다만 국회가 7월 11일까지 시한을 주면 저희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추경 문제를 검토하고 심의해서 정말 추경의 목적에 맞는 예산을 만들겠다"고 밝혀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지만 실상은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막가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라고 포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당은 29일까지 원 구성을 두고 민주당과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결렬된 이후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주 원내대표는 "저와 마찬가지로 많은 의원들께서도 나라 걱정과 울분 때문에 밤잠 못 이룬 분 많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슈퍼갑질로 국회를 전부 독식하고 하고픈 대로 하는 체제를 갖추고, 제 발이 저리는지 개원 협상 결렬 책임을 우리 당에 돌리고 파렴치하게도 지도부 이간질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야당 지도부 이견설에 대해서는 "상임위를 나눠주듯 하는 걸 저희들이 거부했고 그것을 3선 중진들이 나라걱정, 국회걱정 때문에 기득권을 포기한 것"이라며 "결코 지도부간의 견해가 달라 (보이콧을) 한 것이 아니란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 "야당 의원 103명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한 것은 헌법에 위반되고 국회의장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제기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오전 중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추경은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잘못된 진단에 근거해 잘못된 처방을 내린, 현실인식이 결여된 추경"이라며 "오늘 생존해야만 내일이 있다는 단순한 진실마저도 인식하지 못하는 현 정부, 여당이 추경의 조속처리만 강조하며 국민을 호도하고 야당을 겁박하는 현상황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29일 4시간 마라톤 의원총회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의원총회를 통해 향후 원내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상임위를 보이콧하는 대신 '정책 경쟁'을 펼치겠다는 방침이지만,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의정활동에는 한계가 있다. 상임위 보이콧 전략이 끝없이 이어질 수도 없다. 이에 따라 상임위 복귀를 위한 적절한 명분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의원총회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당 내에서는 여전히 '강경론'이 대세지만 투쟁 대신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 협상파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가 골든 타임이었다. 빈손으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상임위 7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쥐고 들어가는 게 나았을 것"이라며 "끝없는 강경론은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 투쟁은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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