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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급증에 '망 투자' 가속도…통신장비株 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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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종지수 206.56…2주 동안 약 15%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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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통신 트래픽 증가로 네트워크 투자가 시작되면서 통신장비주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통신장비업종 지수는 지난 29일 206.56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180.26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2주일 사이 14.59%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트래픽은 폭증하고 있다. 노키아는 최근 전 세계 트래픽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네트워크 과부하를 우려해 유튜브 기본화질을 고화질(HD)에서 표준화질(SD)로 낮춰 서비스하기도 했다. 대면이 어려워지면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의사소통 및 동영상 시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신장비에 대한 투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되는 듯 보였지만 이제는 더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전세계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투자를 늘리는 상황에서 트래픽 증가는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조기 투자 확대 및 백홀·스위치 등 네트워크 장비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즌이 연초 가이던스를 제시할 때만 해도 당장은 크게 설비투자(CAPEX)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미 5G CAPEX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중국 통신 3사도 5G CAPEX 급증 가능성을 공식화 했다.

국내 통신장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서 화웨이·ZTE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으로부터 많은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케이엠더블유 등 국내 업체들의 중국 수출 전망이 밝아졌다. 국내 무선 통신장비 업체들은 중국 화웨이, ZTE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또한 라쿠텐이 이번 달부터 적극적으로 네트워크 투자에 돌입한 가운데 다른 통신사도 다음 달부터 5G 투자에 나설 계획이어서 일본 수출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삼성전자 벤더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 통신장비 업종 내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올해 1분기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 내 삼성전자 점유율은 13.2%로 전 분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고주파수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인도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버라이즌 5G 기지국 수주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미 2018년 1월과 9월 각각 미국 버라이즌과 AT&T의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투자 의사결정이 지연됐다"며 "시기를 정확히 알기는 어려우나 올해 3분기 내에는 삼성전자의 미국 5G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경우 케이엠더블유 , RFHIC , 서진시스템 , 에이스테크 등이 수혜업체로 꼽힌다. 케이엠더블유는 미국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에 안테나·필터 등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에이스테크는 삼성전자 공급 물량을 맞추기 위한 안테나·필터 공급업체로 선정될 확률이 높고, 트랜지스터 업체 RFHIC는 삼성전자 가 미국, 인도 시장에 진출할 때 대표적인 협력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진정한 비대면(언택트) 관련 수혜주는 통신장비주로 7~10월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며 "비록 2분기 실적은 좋지 않지만 6~7월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의 매출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이후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낮은 미국·인도 지역에서 수주 공시가 나온다면 의외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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