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여름철 전기료 부담 줄어든다…"누진제 개편 2800억 효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전, 여름철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제도 소개
한전 복지할인 제도에…'에너지바우처' 지원도
'우리집 전기요금 미리보기 서비스' 제공

서울 중구 한 건물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가 가득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중구 한 건물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가 가득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소비자 부담이 줄어든다. 작년에는 약 1500만 가구가 2800억원의 할인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전기요금 지원책도 확대된다.


한국전력은 30일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한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제도를 소개했다. 할인 제도는 크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름철 누진구간 완화와 ▲에너지 취약계층 전기요금 지원으로 나뉜다.

지난해 한전은 여름철(7~8월) 사용분에 대해 누진구간을 매년 상시적으로 완화한다는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작년과 같은 누진제 개편안이 적용돼 소비자들의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진제 개편안은 다음과 같다. 1단계 요금(93.3원)은 원래 사용량 200kWh까지만 적용되나, 누진제 개편으로 7~8월에는 300kWh까지 적용된다. 2단계 요금(187.9원) 적용 구간은 당초(201~400kWh)대비 50kWh 늘어난 301~450kWh까지 적용된다.

지난해 7~8월간 약 1472만 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며 총 2843억원의 할인 효과(가구당 월평균 9600원)가 발생했다.


여름철 주택용 누진제 완화는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므로 소비자가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여름철 전기료 부담 줄어든다…"누진제 개편 2800억 효과" 원본보기 아이콘

아울러 한전은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여름철 할인한도를 확대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초생활 수급자, 상이·독립 유공자 및 장애인에 대해 매월 1만6000원의 복지할인을 적용 중이나, 여름에는 할인한도를 2만원까지 상향 적용하고 있다.


차상위 계층은 매월 8000원의 할인이 적용되고 있으며 여름에는 할인한도가 1만원으로 확대된다.


누진제 개편효과와 함께 복지할인 한도 확대효과를 적용하게 되면 기초수급자는 누진제 개편 이전에 비해 평균적으로 최대 78%까지 할인되는 효과가 나타나 월 평균 4800원의 전기요금을 부담하게 된다.


복지할인을 신청해 적용받고 있는 가구는 별도의 신청이 없어도 여름철 할인한도가 확대 적용된다. 복지할인을 신청하지 않은 가구는 한전 콜센터(123) 또는 한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즉시 당월 전기요금부터 할인이 적용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일정 요건을 갖춘 취약계층은 한전의 복지할인 제도에 더해 정부의 '에너지바우처'도 지원받을 수 있다.


에너지바우처는 취약계층의 에너지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작년부터 여름철 냉방 바우처가 지급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냉방바우처 지급 금액이 5000원에서 7000원(1인 가구 기준)으로 상향됐다.


여름 바우처 금액은 가구원수에 따라 상이하다. 지급된 바우처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여름 바우처 사용 후 잔액은 겨울 바우처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바우처 신청·접수는 5월 27일부터 시작해 12월 31일까지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작년에 지원을 받은 가구 중 주소·가구원 등 정보 변경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신청이 갱신된다.


한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납부기한을 연장해주는 긴급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한편 한전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우리집 전기요금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택용 전기사용량을 확인하지 못해 여름철 에어컨 가동 시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몰라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서비스는 한전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한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개별 가구의 계량기에 표시된 현재 수치를 입력하면 현재까지의 전력사용량과 월 예상 사용량 및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