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요가복계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애틀라티카(룰루레몬)가 미국 가정용 운동 플랫폼업체 인수를 통해 홈트(홈 트레이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이날 가정용 운동 플랫폼업체인 미러를 5억달러(약 599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룰루레몬은 "미러는 룰루레몬 내 독립된 기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18년 미국에서 탄생한 홈트레이닝 기업 미러는 마치 벽걸이 거울처럼 보이는 플랫폼 기기를 통해 블루투스로 연계해 사용자에게 맞는 운동을 추천한다. 기기를 통해 강사가 나와 운동을 시연하고, 사용자가 운동하는 모습이 기기에 함께 떠 마치 1대1 트레이닝을 받는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그동안 룰루레몬은 무료 요가클래스 개설 등 단순히 요가복을 판매하는 것만이 아닌 '웰니스'에 초점을 맞추고 유관경험을 소비하는 쪽으로 마케팅 해왔다. 앞서 룰루레몬은 2019년 중반부터 미러에 대해 꾸준히 투자해왔는데, 이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홈트족이 늘어나자 이를 반영해 발빠르게 시장대응을 한 것이라는 업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캘빈 맥도날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우리가 판매하는 요가복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홈트레이닝 관련 산업의 잠재력을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룰루레몬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만 4.1% 올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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