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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통합당 가서 소신 외쳐라" 금태섭 재심 소명…민주당 지지자들 '분통'

최종수정 2020.06.29 22:06 기사입력 2020.06.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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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민주당이 어쩌다 이런 모습 됐나 안타까워"
일부 민주당원 "당원자격 없어…통합당 가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해 징계 부당성을 소명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는 징계 사유가 타당하다면서 "미래통합당 가서 소신 외쳐라", "소신이 그러면 왜 민주당에 있나", "분란 만들어 유명해지려 수작 부린다" 등 비난까지 쏟아내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한 표결을 이유로 징계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활발한 토론과 비판 정신을 강점으로 하던 민주당이 어쩌다 이런 모습이 됐는지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이 문제는) 개인이 징계를 받을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중요하고 상징적 문제가 걸려있다. 강력하게 징계의 부당성을 얘기하겠다"고 당의 징계 처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1시간 40여 분간 비공개로 재심 관련 소명한 뒤 기자들을 만나 "표결을 이유로 의원 징계를 하면 어렵고 논란될 소재에 대해 의원 발언이 위축될 거란 염려를 (윤리심판위원들에게) 말했다"라며 "표결 이유로 징계할 수 있다 하더라도 공수처에 대해 충분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징계가 부당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금 전 의원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한 지지자는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당원이고, 당원이라면 당론을 따라야 한다"며 "당론을 따르지 못하겠다면 탈당하는 게 맞고, 징계받기 싫으면 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지지자도 "소신이 그러면 왜 민주당에 있나"라며 "그 소신은 통합당 가서 열심히 피력하면 되겠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민주당 의원하고 통합당으로 가는 자들도 있는데, 그쪽 동네로 꺼져주면 대단히 고맙겠다", "당원이 당론을 안 따르면 당연히 당원으로서 부적격이지. 그게 싫으면 탈당하면 된다", "어찌 된 게 비판의식은 통합당에 적용이 안 되나. 이제 다시 민주당에서 공천받을 생각 말고 고향인 통합당을 가라"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다. 민주당 당원들은 금 전 의원의 기권이 당론을 반대한 행위라며 권리당원 게시판을 통해 비판을 이어갔다.


당원들은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당론을 따를 거면 그쪽으로 가라. 공천해주면 절대 안 된다", "물 흐리지 말고 이념이 맞는 당원으로 가라", "역사와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소속의 의무마저 저버리는 행태는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일부 권리 당원은 제명, 출당 등의 징계를 촉구하며 금 전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당에 제출했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회의를 열고 금 전 의원에 대한 경고 처분을 결정했다. 금 전 의원은 이에 불복해 지난 2일 재심을 청구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당이 검찰과 비슷한 일을 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금 전 의원 재심 결과는 곧 나올 전망이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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