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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력대란' 없다"…역대급 공급능력 확보

최종수정 2020.06.30 09:34 기사입력 2020.06.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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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무회의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보고
여름철 기준 역대 최대인 1억19만kW 공급
예비력 939만kW 확보…"예비율 철저히 관리"
올해도 취약계층에 에너지바우처 지급…7000원→9000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가 올여름 역대 최대의 전기 공급능력을 확보해 폭염에 따른 전기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지난해부터 전국의 노약자, 장애인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급하기 시작한 냉방용 에너지바우처 지원액은 가구당 7000원에서 9000원으로 늘린다.


"여름철 '전력대란' 없다"…역대급 공급능력 확보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8730만kW 내외, 혹서기엔 9080만kW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여름보다 각각 220만kW, 50만kW 적게 봤다. 111년 만의 폭염이라는 지난 2018년에 기록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인 9248만kW보다는 168kW가량 적게 잡았다. 전망치는 최근 30년간 최대전력수요 발생 직전 사흘간의 평균 기온 중 상위 10개 연도의 평균인 29.1℃(혹서기는 30.1℃)를 적용해 구했다.


하계 최대전력수요 전망치는 갈수록 늘고 있다. 2014년 7605만kW, 2015년 7692만kW, 2016년 8518만kW, 2017년 8459만kW, 2018년 8830만kW(실제로는 9248만kW 기록), 지난해 9130만kW, 올해 9080만kW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역대 최대인 1억19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하계 피크시 공급능력은 2014년 8413만kW, 2015년 8960만kW, 2016년 9240만kW, 2017년 9499만kW, 2018년 1억71만kW, 지난해 9833만kW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8년엔 원전 가동 중지, 발전기 일시 고장 등으로 실제로 9957만kW만 썼고, 계획된 1억71만kW까지는 사용하지 않았다"며 "이제껏 한 번도 1억kW를 초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올해가 역대 최대"라고 설명했다.

단, 2018년 여름엔 정지 원전이 6대였고, 올해엔 지난해와 같은 7대가 정지되기 때문에 실제로 1억kW 넘게 돌릴지는 미지수다.


"여름철 '전력대란' 없다"…역대급 공급능력 확보


최대 공급에서 최대 수요를 뺀 예비력은 939만kW, 최대수요 대비 예비력을 나타내는 전력예비율은 10.3%다. 추가 예비자원으로는 729만kW를 확보했다. 지난해 예비력보다 56만kW를 늘렸고 추가 예비자원은 175만kW 줄였다. 2018년과 비교하면 예비력을 302만kW 줄이고 추가 예비자원은 48kW 늘렸다.


예비력은 2014년 807만kW, 2015년 1267만kW, 2016년 721만kW, 2017년 1040만kW, 2018년 1241만kW, 지난해 883만kW, 올해 939만kW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망보다 실제 예비율이 낮아지지 않도록 모든 것을 철저히 준비해 10.3% 수준으로 예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카페베네 총괄사장이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매장을 방문해 전구를 빼는 모습. 과거 카페베네는 전국 매장의 조명을 평소보다 10% 줄어 운영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사진제공=카페베네)

김재일 카페베네 총괄사장이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매장을 방문해 전구를 빼는 모습. 과거 카페베네는 전국 매장의 조명을 평소보다 10% 줄어 운영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사진제공=카페베네)



산업부는 다음달 6일부터 오는 9월1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력 , 발전사와 함께 수급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만약 전력대란 같은 사태가 벌어쟈도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전압하향조정, 수요감축 요청(DR) 등을 통해 추가 자원 729만㎾를 확보한다.


기업 부담을 유발하는 DR은 가급적 아낀다는 방침이다. 예비력이 1000만kW 이하로 줄어 전력수요가 최대전력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만 DR을 시행한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 2월7일 이후 DR을 2년간 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기업에 2017년 5번(7월=2회, 12월=3회), 2018년 7번(1월=5회, 2월=2회) DR을 했다. 예비력이 700만kW 이하로 급감하면 석탄발전기 출력을 지금의 5%가량 높인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바우처의 경우 가구당 평균 7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린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에 약 60만 가구에 지급하던 바우처를 최근 63만 가구로 3만 가구 늘렸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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