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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류석춘, 위안부 日 기고 글…문제 굉장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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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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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27일 일본 잡지에 올린 기고 글에서 "위안부는 납치가 아닌 취업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류 교수의 발언은) 문제가 굉장히 많다"라고 지적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2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류석춘 교수가)'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위안부로 나가게 된 것은 공권력에 의해 강제연행, 납치된 것이 아니다. 민간 매춘업체들에게 취업사기 피해를 당한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고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일본군이 업자를 선정해 극비리로, 그리고 그 사람들이 업자뿐 아니라 인솔자가 되어 현지까지 데려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일본군이 다 통제했다. 그래서 일본군이 모든 것을 알면서 '우리가 너희들을 선정했다는 것을 비밀로 해라' 이런 식으로 해서 만든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민간업자가 자발적으로 뭔가 한 것이 아니다"라며 "취업 사기라도 해도 피해 여성들을 배에 태운 다음부터는 강제연행이다. 왜냐하면 미얀마 등에 도착하면 거기에 헌병대가 기다리고 있고 도착한 즉시 위안소로 연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제징용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한국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일본 탄광에 가서 일을 했다. 그것은 완전히 거짓말이다"라며 "그때 일본이라는 식민지 지배의 그 공권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모집이라는 이름으로 강제로 데려간 것이고 정당한 권리를 조선 사람들에게 주지 않는 상황에서 의무만 강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징병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부분은 선거권인데 선거권을 줘야만 기본적으로 국민으로서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당시 중의원 등이 선거권을 하나도 주지 않으면서 그 권리만 요구해서 전쟁터와 탄광, 위안부로 완전히 속여서 이렇게 데려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여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아시아의 두 번째 국가로 G7에 한국이 계속 참여하게 되면 일본의 위상이 떨어지고 한국의 발언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문제라든가 강제징용문제, 위안부 문제에서 한국의 주장이 또 국제적인 지지를 얻을 수가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반대를 한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금은 (일본 역사 교과서에) 위안부 문제가 없다. 식민지 지배의 수탈 문제라든지 그런 것도 사실상 많이 사라졌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했던 젊은 사람들은 왜 한국이나 중국에게 사죄해야 하는지 모르고 한국이나 중국에게 강하게 나가는 아베 총리를 지지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앞서 지난해 9월 연세대 사회학과 '발전사회학' 강의 당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류 교수는 지난달 초 연세대 교원징계위원회로부터 정직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류 교수는 지난 27일 일본 극우 성향 잡지 '하나다'(hanada) 8월호에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국 교수가 목숨을 걸고 호소, 날조된 위안부 사건'이라는 글을 기고해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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