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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유아인 "정리 안 된 삶 살았다는 생각"…속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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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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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배우 유아인이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진심을 전했다.


26일에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유아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창밖을 아련하게 바라보던 유아인은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늘어진 추리닝에 찢어진 우산으로 산책에 나섰다. 유아인은 "일주일에 한 두 번정도 간다.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면서 "깊은 밤이 아닌데도 사람이 별로 없다. 온 산을 내가 가진 기분으로 산책을 한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는 "누가 저 분을 유아인이라고 생각하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아인은 열심히 걷다가 정자에 눕는가 하면, 주머니에서 쌀과자를 꺼내 먹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유아인은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애착이 있는 캐릭터로 밀회의 선재를 뽑았다.

그는 "선재가 순수의 결정체 같은 아이였다"라며 "아무래도 나랑 가장 많이 닮아있다.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경을 즐기던 유아인은 "예전에는 되게 급했다. 잘하고 싶고 남들 보다 빨리 뭔가를 이루고 싶었다"라며 "비교적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로 살면 돈을 많이 번다. 사치롭고 호화롭게 살 수 있다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유아인은 이사 전 짐 정리를 시작했다. 유아인은 "요즘 이사를 준비하면서 드는 생각이 생을 잘못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정리가 안된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에는 신발장에 신발이 꽉 차 있거나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면 내가 부자가 된 느낌이었다"면서 "잠깐이지만 부자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그런 느낌이 없다. 족쇄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버리고 어떻게 나눠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원동력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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