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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걸린지 모른다"…깜깜이환자 비중 10% 육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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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리치웨이 확진 29명까지 늘어
최고령 86살 등 확진자 대부분 고령층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다녀온 중장년층 방문자들과 이곳의 직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리치웨이 출입문이 잠겨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다녀온 중장년층 방문자들과 이곳의 직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리치웨이 출입문이 잠겨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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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서울 관악구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 만에 19명이 늘어 5일 낮까지 29명으로 늘었다. 감염원 노출기간이 2주로 긴데다 현재까지 확진자 상당수가 고령층으로 나타나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리치웨이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에서 18명, 경기에서 5명, 인천과 충남에서 각각 4명,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첫 환자가 확인된 후 사흘 만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 사이 리치웨이ㆍ부화당 방문자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환자 가운데 노인층이 많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확진된 환자 대부분 60~70대며 최고령 환자는 86살로 연령대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직원 외 방문자 179명에 대해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제17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0)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 진행은 적절하지 않다며 시덱스 행사에 대해 긴급 집합제한명령을 내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제17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0)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 진행은 적절하지 않다며 시덱스 행사에 대해 긴급 집합제한명령을 내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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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감염집단 늘고, 집단별 환자도 증가
교회 관련 신규 집단감염도 발생

수도권 다른 집단감염도 꾸준히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선 하루 전보다 4명이 늘어 누적 환자는 124명이 됐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선 같은 기간 10명이 추가, 총 7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 가족 집단감염과 관련해 가족 가운데 한명이 일하는 종로구 AXA 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1명이 추가, 총 7명으로 늘었다.


교회 관련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나왔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예수말씀실천교회에선 이달 초 첫 환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됐다. 앞서 수도권 개척교회나 대학생선교회, 군포ㆍ안양 목회자모임 등 다른 교회 관련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이밖에 대구 달서구 중학생, 경북 경산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교사가 확진돼 당국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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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불분명 '깜깜이환자' 비중 10% 육박
의심신고도 2~3월 신천지 때보다 더 늘어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불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까지 생겨나면서 방역망 관리범위가 대폭 늘었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특정하기 힘든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환자는 51명으로 이 기간 전체 확진자 가운데 9.7%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기준 가운데 하나로 이 비율을 5%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적이 있다. 기준치보다 두배가량 높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환자와의 접촉 등 감염원에 노출됐거나 발열ㆍ호흡기 증상으로 코로나19 의심신고도 크게 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하루에 접수되는 의심신고 건수는 1만7000건 안팎에 달해 과거 2월 하순과 3월 초순 사이 신천지예수교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보다 더 많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에서 누구라도 밀폐되고 밀집되고 밀접한 환경에서 주의하지 않으면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의심신고나 확진자 전체 규모가 늘고 있다는 것은 방역당국으로서는 매우 긴장하게 하는 조짐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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