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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좌만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ATM서 현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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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 본격 실시

홍경식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사무국장(겸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마트에서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홍경식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사무국장(겸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마트에서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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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앞으로는 시중은행 계좌를 보유한 사람이라면 플라스틱 현금IC카드(현금카드) 없이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ATM 등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아닌 현금카드로도 모바일 앱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다. 최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현금카드 사용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모바일 기능까지 추가되며 앞으로 현금카드 사용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은행은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금정추) 참여은행들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직불서비스(이하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정추는 윤면식 한은 부총재를 의장으로 구성된 금융권 협의체로, 금융정보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금융회사와 유관기관 등 총 30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는 현재 플라스틱 카드를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는 현금IC카드(이하 현금카드) 서비스를 모바일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은행계좌를 보유한 사람은 누구나 모바일 현금카드 앱만 다운받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앱을 사용해 ATM/CD기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ATM에 있는 스마트폰 인식기에 앱을 인식시키기만 하면 어떤 은행(올해 말까지 16개 은행)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기존에도 일부 은행들이 앱으로 현금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지만, 계좌를 보유한 은행의 ATM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다.


앱을 작동시킨 후 화면에 뜨는 QR코드나 바코드로 결제도 가능하다. 우선 이날부터 농협하나로마트 직영매장 약 300곳에서 결제할 수 있다. 모바일 결제 인식기로 앱을 인식하면 계좌에서 결제금액이 바로 빠져나가는 형식이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이마트24·미니스톱·현대백화점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날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는 은행은 SC제일·농협·제주·농협중앙회·수협·수협중앙회·우리·대구·전북·경남은행 등 10곳이다. 신한은행과 부산은행은 이달 중, 기업·산업·하나·광주은행은 하반기 중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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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지급수단이 확산되는 추세에 대응해 현금카드를 스마트폰에 탑재, 소비자들의 이용편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금입출금 서비스도 모바일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플라스틱 카드 소지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평균 각각 2.07%, 1.48% 수준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가맹점 수수료에 비해 0.3~1% 수준으로 낮은 현금카드 수수료도 가맹점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금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발행은행의 자금조달?전표처리?대손처리?신용 평가 등에 따르는 비용이 들지 않고 가맹점으로의 대금입금 시점도 통상 3일 후에서 다음날로 앞당겨진다.


지난해 말 현재 현금카드 발급장수는 총 2억5000만장으로, 지난 5년간 평균 9.7%씩 증가해 왔다. 이중 직불기능을 포함한 은행권의 현금카드는 약 1억2000만장으로 전체의 48.8%를 차지한다. 지난해 현금카드 이용건수는 14만1300건으로 직전해 대비 293.3% 늘었고, 이용금액은 24억3000만원으로 75.8% 증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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