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혜수 기자] 방탄소년단(이하 BTS) 멤버 슈가의 개인 믹스테이프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에 삽입된 샘플링이 글로벌 이슈화되고 있다.
지난 22일 슈가는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믹스테이프 'D-2'를 공개했다. 이 믹스테이프에 수록된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미국 사이비 교주 제임스 워런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이 삽입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샘플링은 짐 존스의 1977년 연설 음성으로,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짐 존스는 1950년 미국에서 사이비 종교인 인민사원을 세웠으며, 1978년 11월엔 신도들에게 음독 자살을 강요한 '존스타운 대학살'을 일으켜 논란을 일으킨 교주이다. 이 사건으로 900여 명에 이르는 인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생각해?'에 삽입된 문제의 샘플링은 해외 팬덤에서 먼저 문제가 제기됐다. 해외팬들은 곡의 가사와 연관없는 짐 존스의 연설이 삽입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으나, 일부 팬들은 '예술적 영역'이나 '반어적 표현'등을 이유로 용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강혜수 객원기자 welteboshi@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인류 멸종까지 가능…'블랙박스'에 가려진 AI 위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