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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美 우주비행…슬림 복장에 터치스크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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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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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민간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민간 우주탐사 시대'를 열었다.


인간의 우주비행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준비하고 최종 발사되기까지의 과정은 기록으로 남는다. 이는 예전 우주비행들과 풍경이 사뭇 달라 눈길을 끌었다. 우주비행 역시 그 시대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목이다.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3시22분에 날아올랐다.


우주인들은 일찌감치 발사대로 이동했다.


우주선에 탑승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은 발사 예정 시각보다 4시간 앞서 우주복을 입었다.

복장은 크루 드래건 좌석에 맞게 제작돼 매끈하고 날렵했다. 과거 아폴로 우주인들이 큰 헬멧과 비대한 복장으로 마치 토끼처럼 달 표면에서 통통 뛰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각각의 체형에 맞춰 3D 프린터로 제작됐고 헬멧과 일체형이었다. 턱시도와 슈퍼히어로 복장을 연상시킨다는 얘기도 나왔다.


슬림해진 복장을 갖춘 우주인 2명은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X'를 타고 39A 발사대로 이동했다. 발사대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영광의 역사를 간직한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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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X 탑승에 앞서 벤켄은 아들과 '버추얼'로 허그하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곧이어 39A 발사대에 도착한 우주인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발사대 꼭대기까지 올라갔고 우주선 내부로 들어갔다.


조이스틱이나 버튼이 아닌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조작되는 우주선이다. 우주인들은 특수 장갑을 끼고 화면을 조작한다. 과거처럼 수많은 버튼으로 가득 찬 우주선이 아니었다.


예측불허의 기상상황이 발사 두어시간 전이 되서야 어느 정도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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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드스타인 국장은 오후 1시 무렵 뇌우가 발사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이르면 오후 3시, 늦으면 오후 3시 30분께 날씨가 맑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CNBC 방송은 보도했다.


발사 예정 시각에 이르러서야 극적으로 기상이 좋아질 것이라는 뜻으로, 우주탐사의 불확실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예전 우주비행들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후 3시 22분 카운트다운에 맞춰 로켓은 하늘로 솟구쳤고 케네디 우주센터 주변을 가득 메운 인파들 사이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급적 자택에서 발사장면을 지켜봐달라는 당국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께 케이프 커내버럴로 이어지는 도로들은 주차된 차량들로 가득 찼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날 우주선 발사는 미국 땅에서는 9년 만에 이뤄진 것이었다.


미국은 2011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우주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냈었다. 이번 발사는 지난 27일 기상 문제로 카운트다운을 중단한 지 사흘만에 두 번째 시도를 해서 성공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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