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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병, '거짓말' 인천 강사로부터 전파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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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방역당국이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과 관련해 자신의 신분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전파 연결고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발생이 이어진 전파 연결고리상에서 (부천)쿠팡물류센터도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일단 가장 앞선 가설"이라고 말했다.

인천 학원강사는 이달 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 102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그는 최초 역학조사에서 자신이 학원강사라는 사실을 숨겨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를 찾는 과정을 더디게 했다. 이후 수강생 등 연쇄 전파가 일어났고, 프리랜서 사진 기사로 부업을 하던 관내 택시 기사 1명도 이 과정에서 감염된 뒤 부천 지역 돌잔치에서 사진 촬영 일을 하다가 방문한 가족과 손님에게서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


방역당국이 부천 쿠팡물류센터 초발 환자로 추정하고 있는 인천 142번 확진자도 이곳 돌잔치를 다녀온 뒤 감염됐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해당되는 지역에서의 지역발생 또는 물류센터 종사자들 중 또 다른 유행 연결고리가 동시에 같이 이어졌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역학조사에 사실대로 신속하게 협조를 잘해야 된다는 점, 그리고 조금만 의심이 돼도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하고 방문자나 근무자에 대한 명부 작성과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에서 준수를 당부했던 사항들을 반드시, 또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점을 실감했을 것"이라며 "(방역당국은)이번 수도권 코로나19의 집단발생 등과 관련해서 우리가 비싸게 지불하고 있는 이 수업료가 앞으로 절대 헛되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8명으로 전날 낮 12시 102명에서 6명이 늘었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73명이고, 가족ㆍ지인 등 접촉자가 35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7명, 인천 42명, 서울 19명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전수검사는 4300여건 진행됐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양성률은 현재까지 2.5~2.9%로 집계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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